솔직하게, 상처 주지 않게 - 성숙하게 나를 표현하는 감정 능력 만들기
전미경 지음 / 지와인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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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변화시킬 수 없는 것은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평화로운 마음을 주시고.

제가 변화시킬 수 있는 일을 위해서는 그것에 도전하는 용기를 주시며.

또한 이 둘을 구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옵소서.


<평온을 비는 기도문> 중에서 - 신학자 라인홀드 니부어



저자 전미경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자존감, 감정 능력 등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2030들의 문제를 그들 세대의 가치관에 맞춰 열린 태도로 이해하며 진짜 자존감을 찾아주고자 노력하는 마음의 멘토이기도 하다.

이 책은 인간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인 '감정'의 문제를 파고든 책으로 '감정 역량을 키우는 14가지 강의'를 담고 있다.

정체성으로서의 감정 이해하기, 상황과 기분 분리하기, 1차 감정과 2차 감정을 구분하기, 감정을 타당화 해주기, 기분을 셀프 확대하지 않기, 애착 문제에서 오는 갈등 다루기, 일과 나를 동일시하지 않기, 나의 기분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외상 후 성장으로 나아가기, 타인을 공감하며 이끌기, 감정 조절 능력 높이기, 도구적 정서 활용하기, 소속감에 목매지 않기, 긍정적 자기 개념 키우기 등 현대 심리 이론을 바탕으로,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미묘한 문제들에 대해 분명하지만 따뜻한 답을 들려준다.

저자는 감정 능력을 키우게 되면, 내면 깊은 곳에서 자신감이 만들어지게 되고, 동시에 타인과 공감하는 리더십도 생겨난다며, 이 책을 통해 나를 진정으로 자유롭게 만들고,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자신감을 만들어내는 능동적인 자기감정의 조절 능력을 키워보길 바란다고 했다.



궁극적으로 감정을 다룬다는 건 '나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는 일입니다.

모욕감을 느꼈다면 그 감정을 계속 곱씹으면서 불쾌한 감정을 점점 키우는 게 아니라,

그 모욕감이 준 힌트를 바탕으로 바를 더 성장시키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33p)



저자는 인간이 감정과 이성과 행동의 일치를 이루는 삶을 살 때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세 가지 중에서 '감정'이 우선 드러나게 되며, '이성'은 그 감정의 이유를 찾기 위해 생각이란 것을 하게 되며, '행동'은 그 결과가 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감정'을 다루는 일을 '나 자신의 감정을 누르고 조절하는 일'로만 생각하는데, 내 감정을 조절하는 차원에서부터 감정을 통해 남과 잘 소통하는 법까지 배우는 것이야말로 감정 능력을 제대로 키우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세상이 시키는 대로, 남이 하라는 대로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것을 얻고, 나의 주장을 상대에서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 감정을 적극적으로 다룰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감정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세상에서 제일 다루기 어려운 것이 '나 자신'인데… 너무 막연하다 싶었지만, 책을 읽어가다 보니 내 감정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조금씩 알게 되는 것 같았고, 불필요한 감정 소모나 부정적인 감정 문제들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었다.

다수의 심리학 관련 도서에서는 '부정적 감정도 당신의 감정이기에 소중하다'라는 메시지를 던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그런 부정적인 감정들에 정면으로 대응하며, 긍정적이고 능동적인 감정 능력을 키우라고 격려하고 있다.

불안과 불편함을 느끼지 않기 위해 감정을 회피하지 말고 견디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행동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감정 능력이 높은 사람이 되기를 원하거나, 나다운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감정 능력이 높은 사람들의 14가지 특징


1. 내 기분은 내가 조절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2. 다른 사람의 생각이 나와 다르다고, 바로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지 않는다.

3. 이 기분이 오래된 기분인지, 방금 생겨난 기분인지 구분할 줄 안다.

4. 다른 사람이 어떤 감정을 드러내도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5. 일어나지 않은 일을 미리 짐작해서 감정을 키우지 않는다.

6. 좋아하는 사람이 내 제안을 거절하는 것이 나를 싫어하는 일이라고 받아들이지 않는다.

7. 모욕을 당해도 그 순간의 일로 여길 뿐 계속 곱씹지 않는다.

8. 오늘 내가 해낸 일에 집중하고, 그 느낌을 소중하게 여긴다.

9. 깊은 상처가 있을수록 나는 이것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10. 사람의 감정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11. 어떤 기분이 들면 '이것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 기분인가?'를 먼저 생각한다.

12. 설령 기분이 별로일 때도 좋은 감정을 연기할 줄 안다.

13. 어떤 집단에 소속될 때는 반드시 긍정적인 이유를 가진다.

14. 나의 감수성이 잘 발휘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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