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질문이나 괜찮아 답은 항상 찾을 수 있어
누리 비타치 지음, 스텝 청 그림, 이정희 옮김 / 니케주니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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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도서관 챌린지의 이번 프로젝트 주제는 '모든 것의 처음'이다.

프로젝트의 규칙은 학교 도서관에서만 조사하고, 오후 수업이 시작되기 전 질문에 답해야 하므로

각각의 과제에 쓸 수 있는 시간은 60분이 채 되지 않는다.(9p)


학교 도서관에서는 학생들이 책을 좀 더 많이 다양하게 읽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들을 주최한다.

주로 필독서를 선정 후 읽기 대회, 논술대회 등을 열거나 교과별 수행평가에 반영할 수 있는 독서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양서를 읽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교육과정과 밀접하게 운영되는 독서교육과 정보 활용 수업을 통해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이런 독서 프로그램을 통해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 활동의 결과물을 정리하고 축적함으로써 자신의 독서 이력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며, 상급 학교 진학을 위한 과제(포트폴리오)로도 활용할 수 있어 진학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도서관과 친하게 지내고 책을 가까이하며 책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길러진 독서습관은 평생 학습사회를 살아가야 할 아이들에게 유용한 수단이 되어줄 것이다.

이 책 <아무 질문이나 괜찮아 답은 항상 찾을 수 있어>는 도서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보 활용 수업에 관한 것이다.

주제를 선정해 책과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고, 보고서를 제출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이런 활동은 학생들에게 주제에 대한 자료를 탐색하고 분석하고 주제를 종합하는 정보활동 능력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 스스로 자료를 찾고 탐구할 수 있는 학습능력인 자기주도학습 향상에도 큰 도움을 준다고 할 수 있다.


연구라는 건 단순히 누군가가 써놓은 사실을 알아내는 게 아니야.

주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아이디어를 한데 모으거나 쪼개기도 하면서, 최대한 새롭고 흥미로운 정보를 도출해내는 거야. (10P)


<아무 질문이나 괜찮아 답은 항상 찾을 수 있어> 속에서 아이들은 이런 활동을 '연구'라고 말하며 누구나 연구자가 될 수 있다고 한다.

박식하고 똑똑한 학생이 되기 위해 알아야 할 것은 학교 도서관의 위치!

도서관에 있는 책과 컴퓨터를 통해 세상에 넘쳐나는 수많은 정보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과정에서 할 일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도전 문제(주제)를 정하고, 둘째, 주제에 대해 나와 있는 자료를 찾아 읽고, 새로운 정보를 모으고, 셋째, 발견한 것을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이다.

50,000년 전 선사시대에서부터 1930년대의 현대까지의 긴 시간 동안 '세상 모든 것의 기원에 관한 50가지의 처음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역사, 사회, 과학, 예술, 경제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한 엉뚱하고 호기심 가득한 질문들에 아이들은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 위해 많이 고민하고, 계속해 질문을 던지고, 생각을 이어가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모으며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아나간다.

그러면서 믿을 만한 매체에서 제시하는 답이 틀리거나 엉뚱한 경우가 있음을 지적한다.

인터넷 정보의 경우 다양한 배경을 가진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작성하다 보니 정보가 틀리거나 편향성을 띠기도 한다.

아무렇게나 글을 올리는 사람도 많고, 때로는 나쁜 의도를 가진 사람들도 있어, 가짜 뉴스를 가려내거나 시대에 뒤떨어지는 기사나 정보들을 구분해낼 수 있는 올바른 판단이 필요하므로 더 많이 고민하고 생각해야 한다.

인터넷보다는 책이 가지는 장점들도 많아 책을 더 선호하게 된다는 점도 이야기한다.

'최초의 카우치 포테이토는 누구였나요?'라는 황당한 질문에 학생들은 멋진 대답이 될만한 과학적 발견을 찾아낸다.

정확히 7만 7천 년 전, 남아프리카 연안 시부두라는 사암으로 된 절벽 동굴 안에서 발견된 먼지 쌓인 바짝 마른 식물의 잔해를 통해 침대를 만들었을 거라 상상했고 침대가 있던 자리에서 돌조각과 불에 탄 뼛조각이 발견된 걸로 미루어 짐작건대 편안한 가구 위에서 온갖 일을 다하려고 하는 카우치 포테이토가 최초로 시작된 것이라 추론하게 된다.

'최초의 개(반려견)는 누구인가요?'라는 질문에 '프레드모스티'라고 불리는 고고학적 발굴에 관한 보고서를 찾아낸다.

유럽 체코의 프로드모스티라고 불리는 계곡 기슭에 메머드를 먹으며 살았던 집단이 있었는데 이들은 늑대들과 함께 살았다.

한 정이 많은 다정한 사람이 사랑과 배려의 마음으로 사후 세계에서도 뼈다귀를 맛있게 먹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죽은 늑대의 입에 매머드 뼈를 넣어 함께 묻어주었는데, 2만 6천 년 뒤, 현대의 고고학자에 의해 화석화된 반려견(개? 늑대?)이 발견된다.

처음에는 아주 이상한 모양의 머리뼈라 당황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평소에 자주 보던 모습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바로 입에 뼈를 물고 있는 개!

이게 말이 되나 싶다가도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상상만으로 지어낸 이야기라기엔 과학적 정보 등의 문헌 검토를 통해 질문의 답을 찾아가기 때문이다.

어떤 질문을 던지더라도 답은 항상, 무조건 찾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치는 책 같다.

기발하고 흥미로운 질문만으로도 호기심 왕성한 아이들과 함께 읽기에 좋은 책이라 여겼는데 기상천외한 대답에 마지막 장까지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학생들이 또래 친구들과 함께 이와 같은 챌린지를 해보는 것도 꽤 유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가능했더라면 학교 도서관을 통해 다양한 독후 활동을 할 수 있었을 텐데 코로나19로 학교마저 제대로 다니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도서관으로 마음껏 뛰어갈 수 있는 그런 날이 하루빨리 오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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