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행성 인간을 위한 지적 생산술 - 천재들이 사랑한 슬기로운 야행성 습관
사이토 다카시 지음, 김윤희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7월
평점 :
절판


한때 '아침형 인간'이 선풍적인 주목을 받으면서 관련 자기 계발서가 서점가를 장악했었다.

지금도 많은 연구진들에 의해 '아침형 인간'과 '야행성 인간 or 올빼미형 인간'에 관해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기도 하는데, 한 대학 연구진의 결과에 의하면 일과 시간(오전 8시~오후 6시) 내에서는 야행성 인간이 아침형 인간에 비해 임무 수행 능력을 관장하는 두뇌 영역의 연결성이 떨어지면서 집중력이 부족하고, 반응이 느리고, 졸음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았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 ‘잠(Sleep)’ 저널, 영국 BBC 보도)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아침에 머리가 가장 맑아 효율도 높아진다고 말하지만, 이런 생활 리듬이 맞지 않는 사람도 있다.

인구의 40~50%가량은 '야행성 인간'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들 '야행성 인간'들은 사는 내내 사회가 요구하는 시스템에 적응하기 위해 자신의 취향이나 타고난 리듬과 싸워나가야 한다.

 

 

세상이 말하는 기준에 나를 맞춰야 할까? 내가 도저히 바꿀 수 없는 '야행성 인간'이라면 나만의 생활 리듬에 맞춰 일하면 되지 않을까? (17p)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아침형 인간'은 성실한 사람, '야행성 인간'은 게으른 사람으로 여겨지기도 했는데, 과거 대부분의 사람들이 농업에 종사하다 보니 낮 동안 열심히 일을 해야 생계를 이어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상이 달라졌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문화가 급속히 자리 잡으면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고, 자연스럽게 '야행성 인간'도 증가하는 추세다.

짜인 틀에 맞춰 하루 8시간 자리를 지키는 것이 무의미해진 변화된 사회구조가 나만의 생활 리듬을 찾아 일하고 싶어 했던 '야생성 인간'에게 좋은 기회로 다가올 수도 있다.

'저성장', '뉴노멀'시대에서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생산성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한데, 밤이야말로 지적 활동을 위한 절호의 시간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2020년 초부터 전 세계를 강타한 토로나 19는 먼 미래의 일로만 생각했던 재택근무, 원격 회의, 언택트 세일즈 등 급격한 변화를 가져왔다. 동시에 철옹성 같았던 9시 출근, 6시 퇴근이라는 공식도 무너트리고 있다. (12p)

 

 

1장에서는 밤에 이루어지는 지적 생산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독서와 밤에 읽을 때 빛을 발하는 명저와 밤에만 가능한 지식 습득법을 소개한다.

2장에서는 독서 외에 지식을 습득하는 방법으로 TV, 라디오, 인터넷 등을 소개하면서 독서와 병행하면 지적 생산이 배가되는 법을 소개한다.

3장에서는 앞에서 소개한 방법으로 습득한 지식을 효과적이고 생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본다.

4장에서는 아이디어 발상을 위한 실전 방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책을 통해 야행성 인간의 '골든 타임'인 밤은 지금 당장 활용할 수는 없지만 넓고 풍부한 교양의 토대가 될 지식을 쌓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다며 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볼 것을 권한다.

하루 중 새로운 발상을 만들어내는데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리는 시간인 밤을 슬기롭게 사용해 지적 생산을 즐기고, 교양을 쌓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적이고 근면한 드라큘라'가 되는 방법들을 이 책을 통해 알려준다.


"지적이고 근면한 드라큘라가 돼라."


 

밤은 그 어느 때보다 지적 활동을 하기에 어울리는 시간이다.

세상의 모든 것이 잠든 침묵의 시간이자 오롯이 나 자신과 마주하면서 생각의 깊이를 더하고 교양을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9p)

 

낮에는 도무지 이해되지 않던 난해한 상념과 사색의 표현도 밤이 되면 자연스레 이해되면서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43p)

 

밤은 상상을 억누를 수 없는 시간이다.

그 소중한 감정을 맛보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 더할 나위 없는 풍성한 시간이다.

49p

 

어른을 위한 안식의 시간.

식구들이 모두 잠들고 혼자 깨어 있는 시간, 고요함 속에 어느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는 나만의 세계, 이것이 밤이다.

(80p)

자유롭고 신선한 새로운 발상은 밤에 날개를 펼친다.

발상력을 자극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위해서는 그 무엇에도 방해받지 않는 시간과 공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117p)

 

밤에는 상상을 최대한 부풀릴 수 있다.

그 상상을 마음껏 펼치는 것 역시 지적 생산을 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상상을 통해 현실을 바꾸어봄으로써 본질을 더 쉽게 파악할 수 있다.

(139p)

 

아이디어를 도출할 때는 '착각'을 이용할 수도 있다.

잘못 보고, 듣고, 읽는 행위는 발상의 훌륭한 원천이 된다.

실수가 오히려 참신한 아이디어의 씨앗이 될 수도 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 보고, 듣고, 생각하는 사람은 색안경을 끼고 세상을 살아가는 것과 같다.

같은 것을 보더라도 사람에 따라 자신이 가진 색안경을 통해 전혀 다르게 해석한다.

색안경이 강렬할수록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고유의 발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142~14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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