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서도 없던 체력 나이 들어 생겼습니다
브루스 그리어슨 지음, 서현정 옮김 / 해의시간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젊어서도 없던 체력 나이 들어 생겼습니다>의 원작은 <What Makes OLGA Run?>이다.

몇 년 전 90대의 육상 스타에 대한 기사를 접한 기억이 있는데, 이번 책을 읽으며 그때 그 사람이 '올가 코델코'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마디로 TV프로그램이나 신문의 '해외 토픽' 난이나 '세상에 이런 일이' 같은 프로에서나 접할 수 있는 기적 같은 이야기다.

90이 넘은 나이지만 여전히 50대 적인 신체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육상 스타 할머니, 올가 코델코.

이 책은 '믿거나 말거나'에나 나올법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실존하는 인물이었던 올가를 통해 '기록을 깨며 시간을 거슬러 가는 90대 육상 선수의 장수와 행복한 삶에 관한 기적 같은 비밀'을 알려준다.

저자인 브루스 그리어슨은 <유턴 U-Turn>의 저자이며, <뉴욕타임스>매거진과 <사이콜로지 투데이>등 많은 출판물에 기고를 하고 있는 25년 경력의 프리랜서 작가다.

어린 시절엔 육상 선수였고 좋은 체형과 체력을 유지해 왔지만 50세가 되면서 대부분의 사람이 그러하듯 중년의 쇠퇴를 겪으며 체력, 지구력, 에너지, 심지어는 기억력조차도 떨어지게 되었을 때 올가를 만나게 되었다.

당시 늦깎이 육상 선수로 한창 활약 중인 94세 할머니였던 올가를 몇 년 동안 따라다니며 그녀의 모든 일상(먹고, 교제하고 훈련하고, 경쟁하는 모든 것)을 시켜보면서 늙지 않는 비밀을 찾게 되었고, 중년을 맞이하고 노년을 맞이하는 모든 이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완성하게 되었다 한다.


우리는 100세 시대가 이젠 현실이 되어버린 초고령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

'오래오래 사세요'란 말을 덕담으로 듣기엔 너무 오래 살게 되어버린 이 길고 긴 인생 레이스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건강하게'다.

오래 사는 것보다도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게 중요하다.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고 급격한 신체적인 변화를 느끼게 되면서 건강에 이상 신호가 오는 순간 '살고 싶어 운동한다'라는 말이 절실하게 다가온다.

의사들도 한결같이 "(살고 싶으면) 운동하셔야 합니다!!! "라며 운동을 강조한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더 오래도록 건강을 유지하고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가에 대한 탐구를 담고 있다.

올가를 비롯한 70~80대에도 왕성하게 뛰고 달리고 있는 노인분들이 세계 유수의 과학자들이 주관하는 테스트에 참여하고 연구 실험(인지능력 실험, 신종 체력 훈련 기법을 통한 체력 측정)에 그들의 혈액과 DNA를 제공했다.

연구 실험 결과 이들 젊은 노인들의 건강 비결의 7할은 '후천적 노력'과 '꾸준한 운동'때문이라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분들에게는 불가항력의 필연적 흐름이라고 여겼던 노화의 과정, '늙으면 퇴보하는 것'은 편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다양한 과학적 실험의 내용과 결과가 확인시켜 준다.

올가 할머니만큼은 아니더라도 주위에서 역노화 현상을 보여주는 어르신들을 종종 뵐 수 있다.

나이대를 가늠할 수 없는 건강한 체력을 유지하고 관리하시는 모습을 뵐 때면, 나는 그분들에 비하면 한창 젊은 나이일 수도 있는데 체력관리에 소홀했고 게을렀다는 것을 반성하게 된다.

책 속에는 오랫동안 앉아 있을 수밖에 없는 현대 직장인들의 생활 방식이 지닌 위험성, 그런 위험성을 줄이고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과 다양한 운동의 효과들을 생동감 있게 알려주고 있다.

저자가 올가 할머니를 통해 다각도로 관찰하고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두뇌 체력, '신체 체력', '일상 체력', '마음 체력'등의 네 분야에 걸쳐 운동법과 생활 습관을 정리했으며, 육체적인 운동은 물론이고 치매를 예방하는 뇌 운동, 운동하지 않는 시간에도 몸을 움직이는 습관, 긍정적인 마음가짐 등 하루 중 운동하지 않는 나머지 95%의 시간에 할 수 있는 '심신 단련법'까지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올가가 알려주는 '인생의 유통기한을 늘리는 9가지 방법'은 누구나 일상에 적용할 수 있는 목록이므로 각자의 상황에 맞게 실행해보면 좋을 것 같다.

계속 움직여라, 운동 습관(루틴)을 만들어라, 기회주의자가 되어라. 친절한 사람이 되어라, 무언가를 믿어라, 감사하라, 발전한다는 마음을 가져라, 사랑하지 않는 일(하기 싫으면)은 하지 마라, 지금 시작하라.

우리 몸은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으면 다섯 가지 고위험 질환의 발병 위험률이 높아지는 것을 포함해서 자주 나쁜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

걷든 뛰든 움직일 때 우리의 몸과 두뇌는 잘 작동하게 되면서, 더 빨리 생각하고 보다 정확하게 정보를 처리하며 더 잘 기억하게 된다.

매일 한 움큼씩 먹는 각종 영양제보다는 운동화 신발 끈을 질끈 동여매고 밖으로 나가보자.


스트레스가 정보화 시대의 '진폐증'이라면 앉아만 있는 비활동적인 생활 태도는 현대사회가 낳은 스트레스만큼이나 해로운 라이프스타일이다. 우리 시대의 매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72p)


그 끝에는 제2형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그밖에 '문명의 질병'이라고 불리는 열여덟 가지나 되는 만성질환이 기다리고 있다. 학자들이 운동 부족을 '비활동적 사만 증후군'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도 당연한 일이다. (173p)


세상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필요는 없다. 세상 모든 일을 끝까지 해내야 할 필요도 없다. 실수해서 다시 도전하는 걸 부끄러워할 필요도 없다.

(246p)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부정적인 특성으로, 사람을 늙게 만든다. 단지 비유적으로만 그런 것이 아니라 실제로 말이다. 우리는 쉽게 하던 일들을 망치는 게 두려워서 전심전력을 기울이지 않는다. 그런 모습이 남들 눈에는 세상에 무관심한 것으로 - 재미없는 사람으로 - 보이는데, 사실은 슬픈 모습이다. 인생에 무관심한 태도가 습관이 되는 순간 우리 안에 있는 무언가가 죽는다. (333~334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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