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 & Z 세대'는 인구수와 소비력을 고려했을 때 가장 영향력 있는 세대로 대항해 시대의 지도 대신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초연결성'이라는 새로운 나침판을 꺼내 들었다.
이들(MZ세대)은 누구보다 빠르게 소통하고 변화와 혁신을 사랑하며 자신만의 흐름을 창조하고 나누고 향유하는 세대다.
매 순간 민감하고 민첩하게 변화를 감지하면서 전략의 방향을 조정해야 하다 보니 이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예측 자체가 무의미한 급변하는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는'마이크로 트렌드'가 절실하다 하겠다.
가장 마이크로한 트렌드 리포트인 <3개월마다 만나는 마이크로 트렌드 - 우리 집에 왜 왔니>는 과거와 현재는 잇는 트렌드 분석과 그 경계선에 서 있는 콘텐츠들에 관한 이야기다.
코로나19가 불러온 소비의 변화, 선넘규 장성규, 펭수, 힙스타, 레트로, 유산슬, 슈가맨, 곰표 패딩, B급 마케팅 들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를 브랜드를 이끄는 브랜드 마케터들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와 함께 전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포럼 M 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비즈니스 포럼이다.
밀레니얼 세대가 핵심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신 트렌드와 마케팅 이슈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마이크로 트렌드를 대표하는 인플루언서의 강연을 듣고 직접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1년에 한 번씩 나오던 기존의 트렌드 도서와는 달리 <3개월마다 만나는 마이크로 트렌드>는 매달 분석되는 트렌드 자료를 바탕으로 분기별로 출간하며 좀 더 구체적으로 브랜딩, 마케팅 사례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전반적으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트렌드를 담고 있으니 누구보다 빠른 트렌드로 시대를 읽기를 원하거나, 자신만의 트렌드를 키워나가기를 원하거나, 마케팅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팁을 얻고자 한다면 유익하게 활용하기에 좋은 책인듯한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많은 변화가 일어났는데, 그중에서도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없어지면서 언택트(un + contact) 시대가 본격화된 것은 놀라운 변화라 할 수 있다.
모바일 기기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언택트 서비스는 이젠 전 세계인들이 함께 사용하는 새로운 문화가 되었고, 새로운 소비 패턴을 형성하게 되면서 유통, 마케팅 분야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우리는 누가 그어 놓은 '선'인지도 모른 채, 가끔은 불편할 때도 있지만 늘 그래왔던 것처럼 당연하게 그 '선'을 지키고자 노력하면 살아왔다.
기준이 되고, 상식이 되고, 권위가 되고, 완벽이 되는 적정선을 지키기 위해 어느 정도의 불편함 정도는 용인하며 살아왔는데, 그 '선'을 넘고, 도전하고, 뒤집으며 틀을 깨는 콘텐츠에 열광하는 세대가 밀레니얼 세대들이라 하겠다.
요즘 최고 대세 방송인인 장성규는 꼰대, 갑질에 아슬아슬하게 선을 넘어주는 행동과 입담으로 ' 지옥 문턱 앞에서 멈추는 드립'을 선보이며 '선넘규'라는 별명을 얻었다.
선을 넘어 할 말 다 하며 말과 행동에 거침이 없는 EBS 불량 캐릭터 펭수는 성공한 한국의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EBS 연습생이다.
"눈치 보지 말고 원하는 대로 살아라.", "내가 나일 때 제일 좋은 거다.", "아닙니다. 화해했어요. 그래도 보기 싫은 건 똑같습니다." 등의 소신 있는 말언으로 전 국민을 "펭수 앓이'로 물들이고 있다.
상사, 손님, 고용주 등 '갑'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에게 현실에서는 하지 못할 말들을 거침없이 쏟아내는 선을 넘는 녀석들의 풍자가 권위주의에 힘들어하는 밀레니얼 직장인들에게 큰 공감을 얻고 있는 것이다.
'엄근진', '진지충'일 것 같은 일명 '꼰대'들이 권위를 내려놓고 망가지는 모습에 열광하기도 하며, '유치', '허무', '찌질'로 대변되는 B급의 비주류 문화로 정교하게 잘 짜인 A급 주류 문화를 위협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은 "B급 유머를 쓰지만 B급 인생은 아니다."라며 자신들을 표현하며 정치적 올바름을 추구하기도 한다.
세상이 공정하지 않다고 인지하고, SNS 등을 통해 불공정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고자 하며, 환경, 성 평등, 인종차별 금지 등의 이슈들에 대해서도 공정성과 정의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인다.
지속 가능한 착한 소비를 이끌어내고자 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은 기업이 비즈니를 과정에서 얼마나 악행을 덜 저지르고, 얼마나 사회에 기여를 했는지를 본다.
이는 기업들이 돈을 버는 경제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환경과 사회를 위한 가치를 동시에 추구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가 된다.
밀레니얼 세대는 '새로움'과 '힙함'을 추구하는데 오래되거나 나이 든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외면하지 않으며 새롭고 힙하다면 무엇이든 기꺼이 수용하거나 그들만의 문화로 재 생산하기도 한다.
그러나 마냥 옛것과 과거만 복기한다고 지속적으로 사람들을 끌어당길 수는 없다.
뉴트로를 개념 없이 따라 하는 것은 무척 위험하며, 개념 없는 유행에는 소비자들이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경쟁력을 가지고자 한다면 옛 콘텐츠와 브랜드 콘셉트의 조화가 필요하다.
레트로 트렌드의 무늬만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레트로스러운 외형에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잘 녹여야 한다.
밀레니얼 세대의 가치관은 '소유의 종말'에 맞닿아 있어서, '소유 ownership'가 아닌 '접속 access', 즉 '사용'과 '경험'에 집중하는데, 오감을 만족시키는 새로운 경험인 '낯설렘 - 낯섦에서 오는 설렘'을 찾아 적극적으로 소비를 한다.
퀸의 라이브 무대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밀레니얼(MZ) 세대들에게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새로움과 쿨함이었고, 시각적 자극을 넘어 공감각적 경험을 추구하는 그들은 실제 라이브 콘서트처럼 따라 부를 수 있는 '싱어롱'상영관에서 더 환호하며 응원했다.
또한 '한 달 살기' 여행은 실감 세대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새로운 여행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
페르소나는 '겉껍데기'라는 부정적인 의미도 있지만, '이성적인 본성을 가진 개별적 존재', '사회적인 자아'라는 의미도 있다.
세상은 우리에게 가면을 벗소 진정한 나로 살아가라고 조언을 하지만, 실제 사람의 인격은 다면적이어서 상황과 장소에 맞게 계속 다른 페르소나로 바꿔가면서 인격의 균형을 유지하며 살아간다.
직장에서의 '나'와 퇴근 후의 '나'뿐만 아니라 각각의 SNS에서 가면을 쓰듯 상황에 따라 다른 정체성으로 소통하는 MZ 세대는, 취향의 정체성을 중요시하고 '나'와 '또 다른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브랜드에 선호하는 진정한 나를 찾는 신념의 소비자들이다.
다양한 1인 미디어 마케팅이 늘고 있는 전성시대에 인플루언서는 고객의 페르소나이자 브랜드 페르소나다.
"기업 마케팅은 선을 '넘는'것이 아니라 선을 '타야'합니다." (97p)
"일상 속에서 마케터는 마케터인 동시에 고객이기도 하니까, 재미와 불편을 느끼는 콘텐츠들을 보고 유저의 입장에서 생각하는데 답이 있습니다."
(105p)
"이른바 '에지Edge'는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평범하고 상식적인 부분에서 고심하고 고심해 디테일을 완성하는 데서 만들어진다고 생각해요." (110p)
"'오래된 옛것을 귀하게 여겨야 한다'는 말을 가슴 깊숙이 넣어두고 있어요. 저희도 처음에는 세상에 없던 새로운 것, 핫한 것만을 찾으려고 했는데, 그런 건 없더라고요. 상식적인 것에 디테일을 섞어야 소비자들이 알아주지, 그렇지 않으면 독선적인 낯섦이 되고 말아요" (112p)
"트렌드를 따라가는 순간 트렌드가 아닌 경우가 많아요. 트렌드라는 게 꼭 앞으로만 가는 것도 아니잖아요. 지금처럼 과거로도 갔다가 잠깐 멈춰 서기도 했다가 그러니까요." (116p)
"메모하는 건 좋은 습관이에요. 아주 작은 거라도 기록해두세요. 그런데 정말 중요한 건 '생각하지 않으면 생각나지 않는다'예요." (117p)
"그냥 한번 미쳐보면 좋겠다는 생각은 들어요. 밤을 새우라는 게 아니네요. 한번 미쳐보면 성공을 하든지, 실패해도 무언가를 얻든지 둘 중에 하는 되거든요." (121p)
"새로운 시도를 하면 당연히 부작용이 생길 수밖에 없어요. 하던 대로 하면 아무도 욕 안 해요. 새로운 시도를 할 때 욕을 먹는 거죠. 부작용마저 변화하는 과정으로 받아주는 그런 문화가 생겨야 모든 사람들이 새로운 시도를 마음껏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130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