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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녀석, 지금 파르페나 먹고 있을 거야 - 오늘도 내 기분 망쳐놓은
잼 지음, 부윤아 옮김, 나코시 야스후미 감수 / 살림 / 2020년 4월
평점 :
"왜? 무엇 때문에? 내가 싫어? 내가 만만해? 무시하는 건가? 우습게 보는 건가? 화났을까? 우는 건 아닐까?
왜 그랬을까..., 참을걸..., 하지 말았어야 했어..., 잘 할 수 있었는데..."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생각들 때문에 쉽게 잠들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며 이불킥을 날린다.
난 꽤 내성적인 성격이라 사람들과 쉽고 빠르게 친해지지 못하는 편이고, 속엣말을 입 밖으로 잘 내뱉지도 않는 편이다.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차갑다, 쌀쌀하다, 무섭다(^^), 속을 모르겠다, 속 터진다.' 등이었던 것 같다.
SNS도 오랫동안 해오고 있지만 블로그의 경우 내가 올리고 싶은 글만 올리는 편이고 댓글을 주고받는 등의 쌍방 소통은 거의 하지 않는다.
이웃에게 먼저 다가가 댓글을 달지도 않지만 내 글에 달리는 댓글도 다소 부담스럽게 생각하기도 한다.
또 다른 SNS로 인스타그램만 하는데 다른 분들이 올리신 멋진 사진 보는 게 좋고, 산행이나 여행 정보를 가장 발 빠르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성격 때문에 혼자 상처도 잘 받는 편이라 내성도 키우고 방어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방법으로 '내 마음 챙기기'를 실천하고자 노력 중이기도 하다.
언젠가 책을 통해 미니멀라이프를 지향하며 살아가는 방법 중 하나로 '나에게 필요한 사람만 남긴다'는 솔루션을 본 적이 있다.
공간만을 미니멀 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 사회, 시간, 돈, 생활, 인간관계까지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고 최대한 미니멀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해 주는 책이었는데 인상적으로 와닿았고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오늘도 내 기분 망쳐놓은 그 녀석, 지금 파르페나 먹고 있을 거야>에서도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싶다'거나 '미움받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 때 필요한 '마음 사용 취급 설명서'로 이 책을 활용해 보라 권한다.
많은 사람들 속에 부대끼며 살아가다 보니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며 살아간다는 게 쉽지 한다.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받기도 하고 또 주기도 하며 살아간다.
누군가에게는 사랑을 받는데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미움을 받을 수도 있다.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들과 언제나 좋은 관계를 이어 나간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므로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한 끊임없이 주의를 기울이고 노력해야 할 일이다.
- SNS 반응에 일일이 대응하기 힘들어 -
모든 반응에 반드시 응해야 한다면 마음이 지칠 수밖에 없다.
모두 자신의 상황에 맞춰 sns를 사용하니 건네는 답도 상황이 될 때 해도 괜찮고 정말 하고 싶을 때 답해도 괜찮다.
의무가 아닌 다정한 마음으로, 여유가 있을 때 진심을 담아 답하는 것이 더 좋으니 일일이 대응하기 힘들다면 무조건 답하지 않아도 괜찮다.
- 다른 사람의 행복과 성공을 질투하는 나 -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며 우울해하거나 질투하거나 열등감을 가지기 시작하면, 결국에는 그런 생각을 하는 자신조차 싫어지게 된다.
특히 SNS를 통한 보여주기식 행복과 성공일 경우에는 더더욱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는 것이 그들이 보여주는 건 일상생활 속 수많은 상황 가운데 극히 일부분인 경우이며, 보통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부문만 보여주고 싶어 하는 영화의 하이라이트와 마찬가지라 생각하면 된다.
남은 남이고, 나는 나다.
남을 부러워하는 데 쓰는 시간을 내 행복을 가꾸는데 사용한다면 더 빨리 행복해질 수 있다.
- 마음에 들지 않거나 대하기 껄끄러운 사람이 있어 -
'이 사람은 좋고 저 사람은 나쁘다는 기준은 무엇으로 정해지는 걸까?'
똑같은 말을 들어도 고맙게 느껴질 때가 있고, 욱하고 화가 치밀 때도 있는데, 그 사람을 판단하는 잣대는 어디까지나 자신이 아는 범위 안에서 나온다 할 수 있다.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은 단순히 내 상황에 맞는 사람과 맞지 않는 사람일지도 모를 일이니, 나쁜 사람만 만나게 된다고 느껴진다면 '지금 나는 어떤 상태인가'를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 어이없게 당한 일을 잊을 수 없어 -
안 좋은 일을 겪고, 찜찜한 기분에서 벗어나지 못해 전전긍긍할 때가 있는데, 정작 불쾌한 일을 저지른 당사자는 어떤 상황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결국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본인만 손해라 할 수 있으니 그럴 땐 마음이 가벼워질 수 있는 마법의 말을 중얼거려보자.
"아마도 그 녀석 지금쯤 파르페나 먹고 있을걸."
싫어하는 사람 아무리 진지하게 생각해봤자 상대는 개의치도 않으니, 괜히 마음 소비하지 말고 정말 소중하게 여기는 것만 진지하게 생각하자.
상대방을 위해서도 아니고 다른 누군가를 이해서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을 위해 싫은 사람, 불쾌한 일들은 빨리 잊어버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