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츠스케일링 - 단숨에 ,거침없이 시장을 제패한 거대 기업들의 비밀
리드 호프먼.크리스 예 지음, 이영래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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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이 필요한 기회의 창은 대단히 좁고 빨리 닫힌다. (빌 게이츠)


<블리츠스케일링>의 공동저자 리드 호프먼과 크리스 예는 스타트업 CEO들이 가장 먼저 만나고 싶어 하는 실리콘밸리의 기업가이자 최고의 투자자다.

리즈 호프먼은 페이스북보다 한발 앞서 소셜 미디어의 가능성을 보고 비즈니스에 특화된 인맥 서비스를 제공하는 링크드인(Linkesin)을 설립했으며, 페이스북, 에어비앤비, 드롭박스, 인스타그램, 징가, 그루폰 등 50여 곳이 넘는 회사에 투자하여 그들의 성공을 견인했다.

실리콘밸리에서 그는 '연결의 왕'이란 별칭으로 불릴 만큼 창업에서부터 투자, 사업에 필요한 모든 네크워크를 연결하는데 탁월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크리스 예는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하는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와사비 벤처스'를 창업해 지금까지 100개가 넘는 하이테크 스타트업에 조언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이들이 시사하는 단숨에 경쟁자를 앞지르는 비밀병기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블리츠스케일링'이다.

블리츠스케일링은 공격적이면서 전면적인 성장 프로그램이다.

블리츠스케일링은 (불확실한 상황에 직면해서도) 신중함(효율)보다는 속도를 우선하는 것이 비즈니스에 매주 중요하다는 것으로 두 사용자 그룹이 서로에게 긍정적인 네트워크 효과를 일으키는 양면적 비즈니스 모델이라면 더욱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단다.

비즈니스·구직 네트워크로 유명한 '링크드인'은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들은 물론 그들을 채용하고자 하는 고용주들을 끌어들이려고 한다거나, '에어비앤비'는 숙박할 만한 곳을 찾는 손님들은 물론 대여할 공간을 가진 호스트들을 원한다거나, '우버'는 운전기사는 물론 승객을 끌어들이고자 한다거나, 판매용 운영체제를 가진 소프트웨어 기업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는 물론 이것을 사용할 고객을 원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수십 년 전에는 실현 불가능했던 방식이었지만, 지금은 급속한 성장을 지원하는 아웃소싱 기업과 서비스 제공자들이 넘쳐나고 있어 빠르게 성장하는 일이 가능해졌다.

끊임없는 데이터의 흐름을 통한 사용자의 피드백을 잘 활용한다면 우수한 제품은 빠르게 그리고 엄청난 규모의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스타트업이 주력 제품과 상당한 규모의 확실한 시장, 견고한 유통 채널을 갖출 정도로 성장하면 '스케일업(scale-up)'이 되는데, 스타트업에서 스케일업으로 가는 가장 빠른 직선 코스는 단연 '블리츠스케일링'을 통해 초고속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구글, 그루폰, 넷플릭스, 드롭박스, 로켓 모기지, 링크드인, 마이크로소프트, 메르카도리브레, 샤오미, 세일즈포스닷컴, 스트라이프, 스포티파이, 슬랙, 아마존, 알리바바, 애플, 에어비앤비, 엠페사, 우버, 자라, 체서피크 에너지, 클래스패스, 테슬라, 텐센트,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팔, 프라이스라인, 플립카트 등 세계적인 대기업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핵심에는 블리츠스케일링이 있었다.

이 공격적인 성장전략은 스타트업과 기존의 기업을 모두 기록적인 시간 안에 세계를 지배하는 일류 기업으로 키워주는 기법이다.


블리츠 전략은 불확실한 환경에서 속도를 우선시한다. 이를 통해 매우 급속한 성장을 추진하고 관리하는 전략이자 일련의 기법이다. 달리 표현하면, 블리트스케일링은 기업이 맹렬한 속도로 성장해서 경쟁자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게 하는 촉진제다. 블리츠스케일링을 하려면 초고도 성장이 필요하지만, 그것은 단순히 "겟 빅 패스트 (Get Big Fast : '빠르게 실행해서 크게 만들자'라는 뜻의 아마존이 내세우는 모토로, 무엇보다 고객을 늘리고 트래픽을 올리는 데 집중하는 것을 말함)"를 말하진 않는다. 블리츠스케일링은 이 같은 투박한 전략을 넘어선다. 블리츠스케일링은 전형적인 비즈니스 관점으로 이해되지 않는 대목조차도 뚜렷한 목적을 갖고 의도적으로 접근하기 때문이다. (30p)


나에겐 아주 많이 생소할 수 있는 경제 관련 부문 책이었지만 꽤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세계적인 기업의 성공사례에 큰 영향을 준 핵심 전략이 블리츠스케일링이기 때문인 듯하다.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기업을 빠르게 성장시키는 것이 왜 중요한지,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지, 생생한 사례와 현실적인 조언과 함께 신선한 식견을 엿볼 수 있었던 책인 것 같다.

경영에 관심을 많고 실제 경영을 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인듯하다.


"미래가 강제로 주어진다고 느끼기보다는 미래를 만드는 일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


미래가 과거보다 나을 것이라고 믿는 사람에게 블리츠스케일링은 희망이다. 그런 미래에 더 빠르게 이를 것이기 때문이다.

미래가 과거보다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블리츠스케일링은 공포다. 블리츠스케일링이 기존의 질서를 더 빠르게 전복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미래가 과거보다 나을 수 있고 또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믿는다. 블리츠스케일링을 하면서 불편한 것은 그런 미래에 더 빨리 이르기 위해 참을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다. (443~44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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