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제 처방을 말하다 - 이것저것 아무거나 먹으면 안 되는 이유!
미야자와 겐지 지음, 김민정 옮김 / 청홍(지상사)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언젠가부터 챙겨 먹는 영양제의 섭취량이 점점 늘어나더니 매일 아침마다 한 움큼씩 먹을 때면 이걸로 아침식사를 대신해도 되겠다는 생각도 든다.

내가 복용하는 영양제의 대부분은 어디 아픈 곳이 있어 치유 목적으로 처방받아먹는 것이 아니라 몸에 좋다니까 부족한 부분이 없도록 보충해 줘야 한다는 마음으로 복용하는 것들이다.

전문가의 처방도 없이 내 맘대로 선택하고 복용하는 것이다 보니 먹으면서도 늘 의문이 든다.

이것저것 아무거나 먹어도 되는 걸까?

과잉섭취를 하고 있는 건 아닐까?

제대로 먹고 있는 걸까?

정말 효과가 있는 걸까?

이런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영양제 처방을 말하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몸을 상하게 하려고 먹는 게 아닌 이상 영양제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영양제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본 후 나의 상황에 맞게 복용하기 위함이다.

저자인 미야자와 겐지는 17년간 영양제를 활용한 영양요법을 처방하는 일을 한다.

그는 영양제가 약 이상의 효과를 발휘하기도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영양제의 성질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함을 지적하며 이 책을 통해 똑똑한 영양제의 활용법에 대해 알려준다.

영양제마다 가진 성질이 다르므로 성질을 잘 파악해서 적절하게 복용할 필요가 있고 사람마다 필요한 영양소가 다르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특히 몸 어딘가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영양요법을 담당하는 전문의의 처방을 받을 것도 추천하며, 혈액 검사를 통해 나에게 부족한 영양소를 찾아내 꼭 필요한 영양소를 처방받는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영양제가 식사를 대체할 수는 없으므로 제대로 된 식사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함을 지적한다.

그리고 가장 근본적인 원인인 '왜 영양이 부족한 상태가 되었는지'를 파악해 영양이 부족한 원인을 정확히 밝혀내 체내의 영양 대사를 원활하게 향상시키는 것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어 영양제를 똑똑하게 복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영양제를 먹는데 뚜렷한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 같다면 이 책을 통해 '영양제를 100% 활용하는 방법'과 '영양제를 먹어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원인과 대처법'을 알아보길 바란다.

처음엔 한두 알에서 시작했던 영양제가 이젠 한 움큼씩 먹을 만큼 섭취량이 점점 늘고 있다거나, 영양요법을 쓰는데도 효과가 없는 것 같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권한다.


<영양제 처방을 말하다>는 5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에서는 평생 건강하기 위해 꼭 알아두어야 할 영양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고, 2장에서는 잘못된 영양섭취에 대해 이야기하며, 3장에서는 일반 검진으로 알 수 있는 부족한 영양소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4장에서는 식사 치료에 대해서, 그리고 마지막 5장에서는 영양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 '피해야 할 것'과 '해야 할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지막 에필로그에는 '스스로 할 수 있는 영양 체크'를 담았다.

순서에 상관없이 각자 관심 있는 부분부터 읽어도 무방하다.


칼슘과 마그네슘에 관한 정보가 꽤나 유익했는데, 동양인에게 부족한 미네랄은 칼슘이 아니라 마그네슘이란다.

마그네슘은 수용성이라 조리 중에도 손실이 크고, 땀을 통해서도 잘 배출이 되며 스트레스를 받으면 소변으로 배출되는 양도 증가한다.

만성 피로 환자는 오랫동안 축적된 스트레스 때문에 마그네슘이 고갈되었을 경우가 많으므로 칼슘의 방해를 받지 않는 마그네슘만 단독으로 든 제품을 먹는 것이 좋다.

그러나 마그네슘은 대표적으로 흡수가 잘 안되는 미네랄 중 하나이므로 섭취 효과를 높이려면 함유량보다는 흡수율이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칼슘은 몸속에 가장 많이 존재하는 미네랄로 99% 정도가 뼈, 치아에 존재하고 1%는 혈액, 림프액, 세포 속에 존재한다.

칼슘은 생명 유지와 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므로 항상 뼈 속에 비축되어 있으며, 칼슘이 부족하면 골다공증, 동맥경화, 고혈압, 심장 질환, 당뇨병, 경련, 저림, 불안, 우울증, 부정맥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런 증상들은 혈중 칼슘이 불안정한 경우, 즉 마그네슘 부족 때문에 생기므로 칼슘 부족 증상에는 칼슘을 안정시키는 마그네슘이 효과적이다.

칼슘과 마그네슘과의 밸런스는 매우 중요하므로 칼슘을 섭취할 때는 마그네슘도 함께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그네슘은 만성 피로 환자에게 가장 부족하기 쉬운 미네랄이므로 신장 장애와 같은 질병이 없다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영양제이며, 글리신산 마그네슘처럼 흡수가 잘 되도록 가공되어 있는 것을 권장한단다.

과할 정도로 영양제를 먹는 것도 문제지만 주위에는 영양제 같은 거 안 먹고 식사만으로도 충분히 건강할 수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것 또한 틀렸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같은 영양 성분이라도 영양제가 아니면 얻을 수 없는 것도 있고, 식사 만으로는 섭취량을 채울 수 없는 것도 있다.(비타민C 1g은 레몬 50개를 먹어야 섭취할 수 있는 양이다.)

그래서 영양제를 일반적으로 영양 보조 식품이라 부르는 것이다.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 등 영양 섭취를 보조하는 것이 목적인 식품이므로 효율적으로 잘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을 듯하다.

그러나, 이것저것 아무거나 먹는 것은 금물이다.

영양제를 효과적으로 섭취하려면 영양소의 성질에 대해서도 정확히 알아두어야 한다.

몇 가지의 영양제를 함께 섭취하는 경우라면 어떤 조합이냐에 따라 흡수율이 떨어진다거나 효과를 감소시킬 수도 있으며 동시에 흡수했을 때 몸에 흡수되지 않고 배출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반면 함께 섭취하면 서로 도움을 줘 상승효과를 발휘하는 비타민 B 군의 경우 서로 도움을 주는 조합이므로 단독보다는 복합으로 섭취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또한 지병이 있어 처방약을 복용하는 경우라면 영양제 섭취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므로 반드시 의사나 약사 등 전문가와 상담 후 복용해야 한다.

책을 통해 반성하게 된 것은 '내 맘대로 요법'은 위험하다는 것이었으며, 진정한 의미의 건강을 되찾고자 한다면 약이나 영양제에 의존하지 않는 '영양제가 필요 없는 몸만들기'를 목표로 정하고 건강하게 생활하도록 노력하는 것이었다.

올바른 식습관과 균형 잡힌 식단, 적당한 운동과 함께 스트레스 없는 생활이 건강함 몸과 마음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영양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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