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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요가합니다 - 분주한 일상에 충만한 기쁨
아카네 아키코 지음, 김윤희 옮김 / 미호 / 2020년 1월
평점 :
매일 아침 요가원으로 가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요가를 처음 접한 건 둘째를 출산한 후 틀어진 몸을 바로잡기 위해서였으니 벌써 16년쯤은 되어가는 것 같다.
4년 전쯤 다른 운동을 하다가 어깨 근육을 다친 후 재활 목적으로 다시 요가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쭉 요가를 해왔더라면 조금은 달랐으려나 돌이켜 생각해보면 후회가 되기도 한다.
병원에서 받았던 진료, 시술, 재활이 전혀 효과가 없었던 건 아니었지만 일시적인 통증 완화였고, 되도록이면 움직이지 않는데 좋다는 권고에 체력과 근육량이 급격히 떨어져 더욱 힘을 못쓰게 되는 악순환이 계속되었다.
몸도 몸이지만 계속되는 통증과 뭔가를 제대로 할 수 없다는 무력감에 마음마저 우울해지고 말았다.
다시 요가를 시작하게 되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우선 몸이 달라졌는데 아팠던 통증이 서서히 치료가 되었고, 잘못된 자세를 교정하게 되면서 살이 빠지고 몸의 라인이 살아나고, 근력의 힘이 좋아지면서 훨씬 활기차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심리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이 책 <마음을 요가합니다>에는 요가 자세의 실천법에 대한 내용은 전혀 없다.
누구나 알고 싶어 하는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한 이야기로, 84가지의 이야기를 통해 마음의 문을 열고, 점점 시야가 트이면서 마음이 밝고 환하게 해방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요가적으로 산다는 것은 아무것도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입니다.
보석을 몸에 지니지 않아도 자기 안에 진짜 보석이 있어 빛나고 있다는 것, 모든 사람들이 이미 그 모습 그대로, 자유롭고 행복하고 평화롭다는 것을 깨닫는 것, 그것이 '마음의 요가'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마음을 요가합니다. (5p)
요가는 명상과 호흡, 스트레칭 등이 결합된 복합적인 심신 수련 방법을 말한다.
요가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만트라 요가는 소리의 힘을 이용하여 심신을 전화시키는 요가이고, 카르마 요가는 행위의 요가로 일상생활을 어떻게 해야 요가에서 말하는 자유롭고 행복하고 평화로운 삼을 살 수 있는지를 터득하는 깨달음의 요가다.
박티 요가는 신에 대한 헌신과 사랑의 요가로 종교관을 가진 요가이며, 즈나다 요가는 철학적 요가로 인생을 어떻게 살면 좋은지에 대한 지혜를 담고 깨달음에 도달하는 요가다.
하타 요가는 체위법과 호흡법에 관한 요가로 육체 요가라 할 수 있는데, 현대에 와서 건강법과 미용법으로 활용되면서 전 세계에 활발하게 보급되고 있는 요가다.
라자 요가는 명상요가로 마음의 평전을 찾고 지혜를 얻으며 해탈의 경지를 추구하는 심리적 요가로 '마음이란 무엇인가?', '마음이란 무엇 때문에 혼란스러워지는가?', '마음은 어떻게 컨트롤할 수 있는가?'를 탐구하는 정신 요가이다.
이처럼 다양한 요가가 있지만 요가는 삶의 방법(A Way Of Life)으로, 진정한 자신과 인생을 통찰하는 방식이며 개인적이고 정신적인 여정으로 깨달음에 이르는 수행법이라 하겠다.
저자는 요가 수행을 통해 집착 내려놓기, 의식에 집중하기,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기, 나답게 살기, 스스로 행복해지기 등을 깨달으며 단순하고 명쾌하게 살아가자고 이야기한다.
인생이 아무리 슬프고 복잡하고 혼란스러워도 요가 명상을 통해 '괜찮아질 거야', '잘 될 거야'라는 가르침으로 어지러운 마음을 진정시키고, 내 본연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나를 인정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가짐을 배울 수 있었다.
- 그 걱정거리는 걱정하면 해결될 수 있을까?
티베트 승려인 달라이 라마는 말했습니다.
"해결할 수 있는 일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해결할 수 없는 일은 걱정해봐야 소용이 없다."
(15p)
- 과거를 다시 살 수는 없으므로,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간다.
과거를 살 수 없는 데도 사람들은 자꾸 과거를 돌아보고 반성하고, 후회하고, 원망하고 우울해하기에 급급합니다. 그럴수록 일은 더욱 꼬일뿐인데 말입니다.
'망각'은 신이 주신 커다란 선물입니다. 망각을 통해 우리는 치유되고, 다시 한 걸음 내디딜 수 있습니다.
어차피 지나간 일은 되돌릴 수 없으므로, 기분을 바꿔서 새로운 마음으로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입니다.
(20p)
- 내가 나의 가장 든든한 응원군이 되어야 한다.
'나는 이제 틀렸어, 뭘 해도 안 돼, 사람들도 나를 평가해 주지 않아. 살아갈 가치도 보람도 찾을 수 없어.'
절망감에 사로잡힌 채 눈에서 눈물만 뚝뚝 떨어집니다. 하지만 그 눈물을 삼키며 살아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내가 나의 가장 든든하고 소중한 응원군이 되어야 합니다. 같은 편이 되어 용기를 북돋아주어야 합니다.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나에게는 내가 있잖아'라고 다독거려 주어야 합니다.
고독이 밀려올 때, 쓰디쓴 한숨보다는 깊은 심호흡을 하며 에너지가 몸과 마음에 차오르는 것을 느껴보길 바랍니다. (36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