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괜찮다 - 다르게 살아도, 어떤 모습이어도
이의수 지음 / 한경비피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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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의수의 화려한 작가 프로필을 통해 그가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남성 사회 문화 연구소 소장, 대학 겸임교수, 칼럼니스트이며 다양한 방송 매체와 강연 프로그램을 통해 분주한 삶을 살아가는 멋진 중년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지만 그중에서 무엇보다도 가족 사랑을 매일 실천하는 50대의 가장이라는 말이 좋았다.

우리 부부, 우리 가족에게도 가장 소중한 것은 가족들 간의 사랑이다.

각자의 삶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작은 것들에 감사해하고 만족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가자고들 다짐한다.

4050대를 살아가는 우리 부부는 지금도 여전히 현실이 버겁고 내일을 향한 두려움이 있지만, 더 많이 웃고, 더 즐겁게 인생을 살아가고자 노력한다.

이제 갓 20대의 삶을 살아가기 시작한 아들은 얼마나 아픈 청춘의 시간을 보내게 될까 걱정도 되지만, 앞으로 펼쳐진 수많은 기회와 가능성을 바라보며 절망보다는 희망을 더 크게 품어보길 바라며, 10대를 살아가고 있는 딸에게도 마찬가지 마음이다.

이 모든 것들의 바탕에는 서로의 삶에 대한 존중과 이해, 공감,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과도한 욕심과 성취보다는 본연의 마음과 가능성에 더 주목할 수 있기를, 소소한 작은 행복과 성취를 놓치지 않고 살아갈 수 있기를, 앞만 보며 무작정 달려가기보다는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지혜와 통찰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용기를 얻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견고하고 단단하게 자리 잡고 있어야 한다.

각자의 삶을 살아가다가도 지치고 힘들 때면 언제나 돌아와 쉴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기도 하고, 다독여 주고 안아주고 기다려주는 것은 가족이다.

우리에게 이런 가족이 있어주었기에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크고 작은 고난과 어려움, 좌절과 슬픔, 실패의 안타까움 속에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고 당당하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이 세상에는 사연 없는 사람도 없고 상처 없는 사람도 없으며, 이 언덕만 넘으면 괜찮아질 것이란 기대와 달리 눈앞에는 또 다른 높은 언덕이 자리 잡고 있는 게 현실이다.

마지막 같은 상황이 닥치더라도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이 고통이 마지막일 리는 없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며, 살면서 힘들지 않길 바란다면 그것부터가 지나친 욕심일 것이다.

감당하기 어렵고 힘겨운 일을 만나게 되면 이젠 스스로를 다독여 보자.

"다 괜찮아, 이것은 끝이 아니라 과정일 뿐이야!"

"다 괜찮아, 힘내!"


저자는 <다, 괜찮다>를 통해 쉴 틈 없이 달려온 중년들의 삶을 따뜻하게 안아주며 다독여 준다.

인생을 어떻게 하면 변화시킬 수 있고 성공적으로 살 수 있을까에 대한 충고보다 가슴 시리고 저린 사연을 소개하며 지금까지 괜찮게 살았다고 다독여주고 앞으로의 삶은 지금보다는 더 괜찮아지고 행복해질 거라 말해주고 있다.

'상처를 치유하는 여섯 가지 명약'을 통해 치유 방법도 소개하고 있는데, 고맙다는 말을 자주 하고, 나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감정 표현에 익숙해지고, 진심으로 후회할 줄 알며, 용서할 줄 알며 마지막으로 공감능력을 키우라 말한다.

이런 저자의 설루션은 지금까지의 자신의 삶을 부정하라기보다는 자기 내부의 가능성을 꺼내보고 자기 내부의 힘을 믿고 따라보라는 것이다.

결국 자신이 행복해야 남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내가 행복할 수 있고 재미있다고 느끼는 일을 찾아보라 말한다.


중년이 될수록 두려움과 마주 서야 한다. 돌아가서 다시 시작할 시간과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중년은 마지막으로 내가 꿈꾸어온 일을 준비하고 시도할 수 있는 있는 시기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때로 절벽에서 허공을 향해 발을 내딛는 용기가 필요하다. 용기를 내는 사람에게 절벽은 더 이상 낭떠러지가 아닌 새로운 도전을 위한 디딤돌이 된다. 누구에게도 미래는 정해져 있지 않다. 미래는 예기치 않은 변수들로 가득 찬 미지의 시간이다. 스스로가 만든 불안과 두려움의 감옥에 갇혀 있기보다는 새로운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용기 있게 내딛는다면 청년 시절과는 다른 또 다른 중년의 삶이 눈앞에 펼쳐질 것이다.

(p. 32)


나이가 들어간다는 건 상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만큼 생각과 마음이 넓어지고 성숙해진다는 의미다.

"가난의 고통을 없애는 방법은 두 가지다. 재산을 늘리는 것과 욕망을 줄이는 것. 전자는 우리 힘으로 해결할 수 없지만 후자는 마음가짐만으로도 언제나 가능하다."고 톨스토이는 말했다.

(P. 46)


나이를 먹으면서 불행하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면 행복을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행복을 담을 수 있는 마음을 잃어버린 것이다. 행복을 두 배로 키울 수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어버린 것이다. 나에게 없는 것을 욕망하며 일상의 감사와 감동을 잃어버리지 말고,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세상에 감사하고 감동하는 연습을 해보자. 그 속에 작은 것들이 주는 행복의 가치가 숨어 있다.

(P.136)


"아이들은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며 자란다"는 말이 있다. 굳이 뭔가를 억지로 가르치고 주입하지 않아도 아이들 앞에서 걸어가는 아버지의 삶 자체가 아이들 삶에 등불이 된다는 뜻일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다. 가장으로 열심히 살았으니 내 역할은 다했다는 식의 아버지 상은 지나갔다. 이제는 묵묵히 앞장서서 걸어가는 아버지의 뒷모습이 아니라, 아이들과 손잡고 함께 걸어가는 아버지가 필요한 시대다. 뒷모습이 아니라 아버지의 온전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는 시대다. 아이들과 적극적으로 친밀감을 형성하고 권위를 내세우지 않고 진심으로 다가가는 아버지가 되어야 한다. 가장이란 그저 돈을 벌어다 주는 사람이 아니다. 아이들은 돈으로만 자라지 않는다. 진심 어린 관심과 말 한마디가 아이들을 키운다.

(P.177~178)


지금까지 "나는 잘할 수 있어"라는 말로 자신을 필요 이상으로 다그쳤다면 이제는 "그만해도 돼"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왔으니 이제는 조금 편하게 살아도 돼"라고 말해주어야 한다. 부족함 투성이인 인생이지만 ‘이제는 괜찮다’고 스스로를 위로해주어야 한다. '괜찮아'라는 말은 사람을 일으킨다.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하는 마법 같은 말이다. 우리는 이미 우리 자신으로 의미 있는 존재다. 삶의 의미는 나의 바깥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찾는 것이다. 삶의 의미는 내 삶 안에 이미 녹아 있다.

(P.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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