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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에서 난 살아남았다 - 심근경색 홍보대사가 전하는 심정지의 모든 것!
유윤수 지음 / 렛츠북 / 2019년 11월
평점 :
품절
<심정지에서 난 살아남았다>는 현직 의사가 아닌 심근경색으로 인한 심정지를 경험한 일반인인 저자가 집필한 책이다.
저자는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인해 10~15여 분 동안 끔찍한 '삶과 죽음의 경계'를 경험 후 심폐소생술로 거의 죽다 살아난 '응급실에서의 기적'을 경험한 흔치 않은 케이스였다고 한다.
다시 주어진 두 번째의 삶을 시작하며 생존을 위해 심혈관질환인 심근경색증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심근경색에 대한 기본 상실과 질병의 위험인자가 무엇인지, 심장 건장을 위한 올바른 식사요법 등을 찾아가며 심장 재활과 회복을 위해 노력했으며 스스로를 '심근경색 홍보대사'라 말하여 심근경색에 대해 널리 알리려는 사명감으로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단다.
친구 남편도 저자와 비슷한 상황을 겪었었다.
퇴근길 차 안에서 갑자기 일어난 숨이 끊어질 듯 가슴을 쥐어짜는 통증으로 차를 길가에 세웠다고 한다.
잠시 쉬면 괜찮아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눈을 감고 쉬려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요 며칠 동안 가슴이 답답했던 기억과 가슴 안쪽에서 느껴지는 흉통과 온몸을 적셨던 식은땀들이 떠올라 뭔가 잘못될 수도 있겠다 싶어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차를 돌려 응급실로 향했고, 검사를 통해 심근경색을 진단받고 수술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단다.
위험할 뻔한 상황이었는데도 아픈 가슴을 움켜지고 현명하게 처신한 남편이 너무너무 고마울 따름이라는 친구의 남편은 당시 40대 중반이었다.
병원에서 온 연락을 받았던 그때만 생각하면 친구는 지금도 소름이 끼친다고 했다.
다행히 큰 위기는 넘겼지만 심혈관계 질환은 발병 후의 관리도 정말 중요한데 책에서도 저자는 주치의의 말을 들어 관리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전체 심근경색 환 자 중에서 33%는 결국 수년 내에 사망한다. 수술 후 합병증으로 인한 후유증이 없다면 0.1% 속하는 운 좋은 환자다." (P.44)
뇌혈관이 막히면 뇌가 죽고, 관상동맥이 막히면 심장이 죽는 병이라며, 위험인자인 고혈압, 고지혈증, 과체중, 흡연, 당뇨, 유전력이 있는 가족 병력 등이 있다면 특히 조심하고 잘 관리해야 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인의 3대 사망원인은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으로 전체 사망자의 47%를 차지한다고 한다. 굳이 2017년 말 '사망원인 순위'를 따진다면 1위가 암, 2위가 심장질환, 3위가 뇌혈관질환이었다. (P. 117)
친정 식구들 중 외가 쪽으로 고지혈증을 진단받은 사람들이 많은데 고지혈증도 가족력이 있는 질병으로 결국 나도 위험인자에 속하는 것이었다.
친정 외할머니, 이모, 엄마, 오빠가 고지혈증을 진단받았고, 외삼촌은 뇌경색, 협심증으로 여러 번 쓰러지셨고 결국은 중풍까지 오셨다.
매년 건강검진을 받을 때마다 심혈관계에 이상이 발견될까 봐 불안불안하다.
특히 체질량지수, 콜레스테롤 수치(LDL, HDL)를 체크하며 대사증후군을 진단받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크고, 평소에도 운동요법, 식이요법으로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는 편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심혈관질환은 누구나 최소한의 관심과 노력이 있다면 상당 부분 예방이 가능하므로, 조기 진단과 위험요인 노출에 주의하며 적극적인 자세로 치료에 임한다면 질환의 진행을 억제하고 예방할 수 있다.
※ 심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수칙
1. 담배는 반드시 끊는다.
2,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인다.
3.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생선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한다.
4. 가능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한다.
5.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한다.
6. 스트레스는 반드시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한다.
7.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3대 수치는 반드시 알아야만 한다.
8.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을 꾸준히 치료해야만 한다.
9. 심근경색증, 뇌졸중의 응급증상을 숙지하고 발생 즉시 병원에 간다.
(P. 200)
저자는 <심정지에서 난 살아남았다>를 통해 구체적인 증상부터, 발병 원인, 그리고 대처법 등을 자세히 알려준다.
무엇보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며 경험했던 구체적인 증상은 자가 체크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심혈관계 위험인자(고혈압, 혈당치, 콜레스테롤 수치)에 속하면서 과체중에 맥박도 불규칙하고 술, 담배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느낀다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을 꼭 인지하고 건강관리를 필수적으로 해야 할 것이다.
심혈관계 질환은 치유가 불가능한 불치의 병이 아니므로 스스로의 노력만으로도 충분히 바꿀 수 있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과 같으니 나를 위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건강관리에 더욱더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