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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승부사 - 품위 있게 할 말 다하는 사람들의 비밀
조윤제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1월
평점 :
품절
"진정한 승부사는 무력이 아닌 전략과 지혜로 이기는 사람이다.
힘으로 상대를 누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상대를 감동시켜 따르게 하는 사람이 바로
우아한 승부사다."
말을 잘 한다는 것은 축복일 수도 있겠지만 말로 인해 재앙과 근심을 부르는 경우가 많다.
적재적소에 알맞은 말을 한다는 것이 나이가 들수록, 그리고 말을 하면 할수록 어렵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말은 입에서 나오지만 그 근원은 마음이다.
마음에서 비롯된 감정과 욕심을 다스리지 못하면 말과 행동이 무너지게 되면 말로 상처를 주거나 상처를 받게 된다.
그래서 생각을 조심하라는 말을 많이 하곤 하는데, 생각이 말이 되고, 말이 곧 그 사람 자신이기 때문이다.
생각을 조심하라, 생각은 말이 된다.
말을 조심하라, 말은 행동이 된다.
행동을 조심하라, 행동은 습관이 된다.
습관을 조심하라, 습관은 인격이 된다.
인격을 조심하라, 인격은 운명이 된다.
우리는 생각하는 데로 된다.
<마가렛 대처 영국 총리>
말은 그 사람의 인격과 품격을 나타낸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말을 잘하는 사람이 인정을 받거나 그만한 대우를 받는 경우가 많기에 우리는 말을 잘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마음 다스리기도 쉽지 않은데 말을 다스리기란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말은 단순히 입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성품, 인격, 가치관, 본성 등이 집약되어 나오는 것이다.
내면의 힘이 말이 되고, 내면의 충실함이 말의 충실함이 되는데 우린 내면보다는 겉을 꾸미는데 집중하다 보니 얼마 가지 않아 밑천이 바닥나고 만다.
결과적으로 말을 잘하고 싶다면 내면의 지혜를 가꾸고, 그 내면을 잘 전달할 수 있는 표현력을 갖춰야 한다.
옛 현자들은 마음 다스림을 수양의 첫걸음으로 삼았고, 그 지혜를 고스란히 고전에 담아 주었다.(p.6)
이 책은 약 20여 권의 고전에서 뽑은 짧은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논어> <맹자> 등의 유가 철학서, <도덕경> <장자>등의 도가 철학서, <손자병법> <삼략> 등의 병법서에서 말과 관련한 통찰력 있는 글들을 뽑았다.
말의 기법에 관한 것도 있지만, 마음의 다스림과 인생의 이치를 말하는 글도 있다.
그리고 그 이치들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지를 알려주는 지혜가 담겨 있다.(P. 7)
저자처럼 수많은 고전을 읽으면서 지혜와 통찰을 얻을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수십 권을 책을 읽고 내면의 지혜를 쌓는다는 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니기에 이 책 한 권을 통해 이치와 지혜를 깨달을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항상 대하는 사람, 가까이 있는 사람과의 말이 충실하고 아름다워야 어떤 곳에서도 멋진 표현을 할 수 있다.
혼란한 상황을 일시에 정리하는 힘, 중요한 자리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 막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에게 통렬한 일침을 가할 수 있는 힘도 여기서 비롯된다. (P. 8~9)
"입과 혀는 재앙과 근심의 문이고, 몸을 망치는 도끼이다."
경박하고 무책임한 말이 판치는 세상에 대한 <명심보감>의 경고라 하겠다.
사람들은 하루에 평균적으로 약 7만 단어를 말한다는데 이렇게 많은 단어를 말한다는 것조차 인식을 못 하고 있는 것 같다.
노자는 "말을 많이 할수록 자주 궁해진다", "아는 자는 말하지 않고 말하는 자는 알지 못한다."고 말하며 번지르르한 말, 진실하지 못한 말, 실천하지 못하는 말은 차라리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요즘 악플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연일 이어지는 안타까운 죽음들 뒤에는 그들을 힘겹게 만들고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만든 무서운 말들이 있었다.
자기 자신의 마음은 물론이고 사람을 다스리는 말을 하고 싶다.
따뜻하고 정감이 있으며, 합리적이고 품위와 기품이 넘치고, 당당하면서 위엄이 넘치는... 그러한 말을 하고 싶다.
<우아한 승부사>에 소개된 옛 현인들의 글을 읽으며 공자의 배려, 맹자의 호연지기, 노자의 겸손, 장자의 여유, 한비자의 지략, 손자의 전략을 통해 품격과 내공의 말을 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을 갖출 수 있었다.
막말과 거친 말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자신을 지키는 힘도 얻고, 말과 대화의 진정한 의미와 본질을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하고 귀한 시간이었다. (P.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