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두려운 건 아니겠지? - 룰루랄라 생존운동 필살기
정주윤 지음 / 성안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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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나길 쫄보에, 새다리, 저질체력인 저자는 불확실하고 애매모호한 세상과 관계의 문제에 지쳐서 숨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삶을 의연하게 마주하기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찾은 가장 강력하고 효과적인 처방전은 운동이었다고 한다.

그것은 그야말로 생존을 위한 운동(#생존운동)에 가까웠다고 한다.

수영, 자전거, 스노보드, 스트레칭, 달리기, 요가, 플랭크 등의 온갖 홈트와 생존 운동을 섭렵하며 체력을 회복해가자 일상에서 몸과 마음이 정화되고 즐거워지는 ‘굉장한’ 효과도 맛볼 수 있었다고 한다.

체력이 좋아지고 컨디션이 회복되니 몸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마음의 자신감마저 회복되어 몸과 마음에도 근육이 달라붙더란다.

발랄한 만능 스포츠인 할머니가 되는 것이 로망이라는 저자는 건강한 정신과 마음 상태는 몸에서 비롯되므로 오늘도 열심히 체력 단련에 힘쓰고 있는 중이란다.

<나만 두려운 건 아니겠지?>에 담긴 처방은 저자가 수없는 임상 실험을 거치면서 터득한 것이라고 하니 속는 셈 치고 믿어보아도 좋을 것 같다.


가보지 않은 길은 누구나 두렵습니다.

하지만 가보지 않고서는 영원히 알 수 없어요.

그러니 너무 많은 생각은 넣어두고

그저 풍덩 뛰어들어 봅시다.

그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 p. 4 -


삶이 좀 더 유연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서둘러도 안되고 너무 느려도 안됩니다.

힘을 너무 줘도 안되고 힘이 너무 없어도 곤란합니다.

타이밍과 박자가 맞아야 합니다.

포인트는 몸에 힘을 빼는 것입니다.

흐름에 몸을 맡기고 천천히 호흡을 고릅니다.

한결 수월하게 흘러가는 것을 알게 됩니다.

- P. 5 -



몸과 마음의 균형이 잡히자

비로소 나만의 방향과 속도가 보이기 시작했다.



나는 운동을 좋아하는 것도 싫어하는 것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였었다.

해야 할 상황이면 하지만 가열 찰 정도로 열심히 하지 않았고, 일부러 챙겨가면서 할 정도도 아니었다.

출산 후 붓고 틀어진 체형을 교정하기 위해 시작했던 요가 수업을 지금까지 십수 년째 계속하고 있으며, 방송 커버댄스가 유행할 때 유연성도 키우기 위해 댄스 수업을 받기 시작했었는데 십 년이 넘도록 운동하다 보니 어느새 몸치 탈출도 이루게 되었다.

집 근처에 시에서 운영하는 스포츠센터가 있어 수영, 필라테스, 헬스, 피큐어로빅스 등 다양한 수업을 받으며 운동을 할 수 있어 좋았다.

운동도 과하면 탈이 나는 법이고, 나이 또한 무시할 수 없다는 걸 깨닫지 못하고 과하게 운동을 하다가 어깨를 다치게 되면서 모든 운동을 중단해야만 했다.

병원에서는 운동을 권하지 않아 운동을 중단하고 약물과 물리치료, 도수치료를 받으며 재활을 해나갔는데 몸의 상태는 점점 더 나빠지는 것 같았다.

결국 의사의 말을 무시하고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

이번에는 재활을 목적으로 메티컬 요가를 시작했는데 꾸준히 운동하다 보니 6개월 이후부터 조금씩 차도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동안 운동을 끊어 굳어진 몸과 떨어진 체력과 근력을 키우기 위해 조금씩 조금씩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 운동을 병행하며 체력을 키워나갔다.

주말이면 남편과 함께 걷기와 등산을 시작했다.

등산을 정말 싫어했었는데 신기하게도 이제는 주말마다 산에 오르는 게 너무나 즐겁고 좋다.

처음 산에 오를 때만 해도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 동네 뒷산부터 시작해 조금씩 고도와 난이도를 높여 나갔다.

하루에 만보를 걷는 것도 힘들었었는데 요즘은 2만에서 3만 보는 무난히 걸을 수 있게 되었다.

어깨를 다친 후 팔에 힘이 떨어져 물건을 들고 옮기는 것도 힘들었고, 베란다 문도 한 손으로 열 수 없을 정도였는데 지금은 모든 게 정상적이다.

시작은 비루하기 짝이 없었지만 시간을 들이니 근육이 붙으면서 점차 체력이 좋아졌고 몸은 좀 더 단단해졌다.

아프고 나니 운동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게 되었고, 몸이 좋아지는 효과를 보게 되니, 주변 사람들에게 자꾸 운동을 권하게 된다.

건강한 사람이야 입 댈 필요가 없지만 나처럼 아픈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쳐지지가 않는다.

중년에 접어든 엄마들은 허리, 다리, 어깨, 팔, 불어난 뱃살로 인한 비만 등으로 여기저기 쑤시고 저리고 결리는 곳이 한두 군데씩은 다 있다.

병원 순례만 다닐 게 아니라 정말 진지하게 운동을 권한다.

운동은 신체(몸)의 건강도 돕지만, 마음(정신)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땀을 쫙 빼며 운동을 하고 나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고, 성취감, 자신감도 높아지고, 정신적인 위로도 받을 수도 있다.

머리, 마음, 몸은 함께 맞물려 작동한다.

하나가 오작동하기 시작하면 다른 부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생각이 막히고 마음이 통 말을 듣지 않는다면 몸을 움직여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몸이 건강해지면 머리가 맑아지고 마음이 정돈된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도 있지 않던가.

꾸준한 체력 단련의 시간을 보내다 보면 몸뿐만 아니라 마음의 근육이라는 큰 선물을 받게 될 수도 있다.



- 마음을 다잡고 싶을 때, 내 마음이 내 뜻대로 조절되지 않을 때 운동을 합니다.

입수를 하고 최대한 몸에 힘을 빼며 물에 몸을 맡겨봅니다.

물속에서 움직이는 내 동작들에 집중합니다.

그렇게 한 바퀴, 두 바퀴, 수영을 하기 시작하면 어느새 별일 아닌 실수에도 조금씩 웃으며 힘을 내고 있는 내가 보입니다.

그리고 맛있는 음식으로 나를 대접합니다.

큰 위로가 됩니다.

P.21 -


- 운동을 하고 난 뒤에 웬만해서는 감기에 잘 걸리지 않게 된다거나, 세상 비실거리던 내 몸이 에너지가 생기다 못해 넘치게 되어 보다 많은 일을 계획할 수 있게 되고, 매사 짜증 나고 귀찮던 일들이 이글거리는 눈으로 보며 적극적으로 임하게 되는 일들이 생깁니다.

늘 기운 없이 강제 기상을 하던 나는 사라지고 어느새 아침도 여유롭게 준비하거나 도시락까지 준비하는 내가 되어 있으니 이 좋은 걸 어떻게 안 할 수가 있겠어요.

야근 이후 바로 잠을 청하는 것보다는 잠을 줄이고 홈트라도 잠깐 해야 몸이 개운합니다.

이렇듯 운동을 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순간이 옵니다.

p. 32 -


- 겉모습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내 안의 나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시간을 들이고 좋은 식습관과 운동습관을 만들도록 해야 합니다.

오늘의 내가 내일의 나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나를 바꿔가야 해요.

그저 날씬하고 마른 몸보다는 군살이 없고 적절한 근육으로 이루어진 건강미 넘치는 몸을 지향합니다.

내 몸속을 건강히 하다 보면 근사한 몸매는 덩달아 오게 마련입니다.

건강한 습관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운동하는 나에게 영양이 가득한 음식을 대접하세요.

p. 87 -


- 오늘도 나는 나를 흔드는 크고 작은 시련들 앞에서 나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서 운동을 중요한 하나의 의식처럼 행하며 습관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일을 하고 밥을 먹듯이 당연하게 운동을 하며, 마치 나를 단단히 해주는 주문이라도 외는 듯이 운동이라는 습관을 일상 한 켠에 슬쩍 밀어 넣어 봅니다.

p. 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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