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 이제는 콘텐츠다 - ‘장사의 神’ 김유진의
김유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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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6백만 시대.

한 집 건너 치킨집이 있고 편의점이 있고 동네마다 고깃집, 술집들이 넘쳐난다.

이과든 문과든 최종적으로 모두 치친 집을 한다는 웃픈 이야기도 있다.

취업이 점점 힘들어지면서 청년창업도 늘고 있지만 퇴사 후 제2의 인생을 위해 자영업에 뛰어드는 사람들도 많다.

어렵게 시작한 창업의 길은 그리 녹녹치가 않다.

처음 계획을 세우고 준비할 때의 무지갯빛 꿈을 무참히 깨어지고 안타깝게도 10명 중 9명은 망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며 실제 현실이기도 하단다.

그래도 끊임없이 장사를 시작하는 분들이 있고, 다 망하는 속에서도 살아남는 자영업자들이 있다.

누구나 한 번쯤은 창업을 꿈꿔보기도 했을 터, 물론 나도 그랬다.

하지만 지극히 소심해서 타인과의 접촉과 상호 관계를 꺼려 하는 개인적인 성향 때문이라도 자영업은 아예 생각하지 말자 다짐하지만, 세상사 모든 일이 내 뜻대로 되는 것도 아니기에, 좋은 정보는 알아두고 미래를 준비하며 공부하기에 좋은 것 같아 읽어본 된 책이 <장사, 이제는 콘텐츠다>다.

 

저자가 꽤 유명한 사람인 것 같았다.

물론 나는 생소하다 생각했는데 <찾아라, 맛있는 TV>, <이영돈의 먹거리 X파일>, <생생정보통>, <굿모닝 대한민국> 등 다수의 프로그램 검증단과 자문 위원으로 활동해온 외식업체 컨설팅 및 자문 위원이란다.

25년간 음식 관련 프로그램을 제작해왔고 전국을 누비며 1,000여 곳의 외식업체, 300만 명의 관련 종사자들에게 성공 노하우를 전수해왔단다.

2016년에 출간한 베스트셀러 < 장사는 전력이다>는 전국 외식업 종사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침체되어 있는 외식산업에 신선하고 자극적인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장사 전력 고과서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고 한다.

새롭게 출간하는 <장사, 이제는 콘텐츠다>에는 죽음의 불경기에서도 살아남은 5%들의 톱 시크릿, 밥이 아닌 콘텐츠를 팔고, 빠져나가는 고객의 발걸음을 되돌리고,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자기만의 필살기로 고객의 뇌에 ‘인두질’을 하는 업그레이드된 전략과 특급 노하우를 차곡차곡 담았다고 한다.

 

자극 없는 반응은 없다.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통각, 균형감각, 장력, 수평 감각 등 인간이 가진 21가지 감각에 누가 얼마만큼 더 강하고 깊은 자극을 주느냐가 성패를 좌우한다.

지난 24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저자만의 구매행동 공식을 만들었다고 한다.

자극 - 당신이 고객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목숨 걸고 알려라. 만들어내지 않으면 어떠한 반응도 일어나지 않는다.

주의/주목 - 흘깃 쳐다보고 말았다면 주의가 아니다. 한번 보고도 뇌에 자극을 남길 수 있을 정도가 돼야 구매에 대한 최초의 고민이 시작된다.

관삼 - 여러분이 제공하는 자극, 주의, 주목은 반드시 고객에게 행복과 혜택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고 있다는 증거를 보여줘라.

흥미 - 마음을 끌었다면 이제는 양 볼에 침이 흐르게 만들어야 한다. 보는 순간 침샘을 자극하고 구매 욕구를 자극해야 오너로서 자격이 있다.

검색 - 이제 고객의 뇌는 이렇게 지시한다. 자, 얼른 네이버나 구글을 뒤져봐, 인스타그램하고 페이스북도 검색해보란 말이야.

비교 - 인간은 손해를 정말 싫어한다. 가격, 디자인, 성능, 만족감 등 비교 가능한 모든 장치들을 동원해서 여러분의 경쟁자와 비교 분석한다.

호감 - 비교에서 경쟁자를 따돌리면 점수를 딴다. 경쟁자보다 1%씩 더 강해지자. 가만히 있어도 줄 서는 집이 되고 싶은가? 디테일에 집중하라.

신뢰 - 최고가 아니어도 좋다. 최고의 맛이 아니어도 좋다. 당신의 고객에게만큼은 최고인 거처럼, 최고의 맛인 거처럼 신뢰를 얻을 수 있으면 된다.

구매 - 손해를 싫어하는 고객에게 어떤 혜택으로 마지막까지 행복을 줄 것인가? 뻥튀기든 소포장 깍두기든 지불 순간의 고통을 덜어줄 장치를 마련하라.

공유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여러분의 매장에서 겪은 경험을 여기저기 자랑하고, 알리고 싶게 만들어라. 소비는 과시다. 고객이 후회하는 순간 끝이다.

 

<장사, 이제는 콘텐츠다>에는 이름도 들어도 알만한 가게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다.

고객의 만족을 사고자 노력한 집들인 만큼 소소하고 세심한 배려에서부터 기분 좋은 배려까지 꼼꼼하게 신경 쓰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저자는 장사를 준비하는 자영업자들에게 소비자인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하나하나 열거하고 있는데 바꿔 생각해보면 내가 손님인 입장에서 원하는 음식의 수준과 서비스는 어느 정도까지인지를 생각해보는 것도 한 방법일 것 같다.

지불하는 음식에 대한 기대치만큼 받고 싶은 서비스도 그에 따라와 주길 바라는 소비자의 마음으로 고객을 만족시키고자 한다면 다양한 콘텐츠가 떠오르지 않을까?

냄새가 심한 음식점에서는 옷의 청결을 위해 작게는 페브리즈부터 스타일러까지 준비해두는 곳도 있다.

생각지도 못했던 서비스를 제공받는다면 호감, 신뢰가 높아지고 구매 단계를 넘어 주위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주는 공유의 단계까지도 확장될 수 있는 게 고객의 마음이라는 것을 많은 자영업자들이 깊이 새겼으면 좋겠다.

아무쪼록 창업을 준비하고 있거나 이미 장사를 하고 있는데 좀 더 잘 나가가는 가게로 운영해보길 원한다면 한 번쯤 읽어보며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고객은 상품을 사지 않는다.

고객은 만족을 산다.

병원을 기억하지 않고 의사를 믿고 따르듯,

식당이 아니라 식당에서 받은 배려와 접대를 높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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