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노 사피엔스 -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
최재붕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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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깜빡하고 스마트폰을 집에 두고 나오거나 외출 중 배터리가 다 닳아 스마트폰 전원이 꺼졌을 때,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심히 불안했던 적이 있다면 포노 사피엔스다.

지혜로운 인간, 호모 사피엔스 이후의 신인류라는 포노 사피엔스는 스마트폰을 쓰는 인류를 말한다.

(포노 Phono란, 라틴어로 휴대폰을 뜻함.)


오랜 시간 인류의 문병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쳐온 것 중의 하나가 표준이다.

이런 표준을 만들어 역사 속 세기의 리더로 남은 이들도 많았는데 그 표준을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했다.

급격한 사회가 변화가 있거나 문명이 바뀔 때 표준의 필요성이 증가하게 되는데 농경사회에 증기 기관의 표준이 등장하면서 1차 산업혁명이 일어났고, 전기의 발명과 함께 전기에 관련된 표준이 등장하면서 2차 산업혁명이 일어났으면, 정보화의 혁명과 함께 전기, 전자, 정보 분야 등에 표준이 등장하면 3차 산업혁명이 일어났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했다.

1,2,3 차 산업혁명 변화의 핵심은 과학기술의 발전이었다면 4차 산업혁명의 출발은 시작이다.

달라진 소비자(포노 사피엔스)가 시장 혁명을 주도하고 있다.


세계 10개 기업 순위를 살펴보면 애플,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알리바바, 텐센트 등등 IT기업들이 초 강세를 누리고 있다.

이들이 바로 포노 사피엔스 중심의 문명을 만든 기업들이다.

포노 사피엔스에 의해 세상의 모든 문화, 경제, 사회, 정치가 움직이고, 그들 스스로 문명의 표준이 되어 비즈니스 생태계를 재편하고 있다.

이 문명을 받아들인 기업은 폭발적으로 성장해 전 세계 비즈니스 시장을 집어삼키고 있으며, 반대로 이 문명을 거부한 기업은 거듭된 쇠락으로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다.

현대 인류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알고 있었던 애플은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사람들의 소비 심리와 소비 행동을 변화시켰다.

스마트폰으로 신소비를 하는 사람들에 의해 정보의 선택권이 소비자에게로 이동되면서 개개인이 선택권을 가지게 되었고 '소비자가 왕'인 시대가 온 것이다.

이런 소비자들의 편의를 잘 계산하고 소비자의 마음을 잡으려 노력하는 IT기업의 힘이 4차 산업혁명 중 하나인 시장 혁명을 이끌고 있다.


저자는 <포노 사피엔스>를 통해 포노 사피엔스라는 새로운 인류의 탄생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들의 변화가 만들어낸 시장의 변화에 대해서 분석하고 있으며, 미디어산업, 유통산업, 서비스 산업에서 제조 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비산업의 변화를 포노 사피엔스의 소비 행동 변화와 연계해 분석 정리하면서 이런 포노 사피엔스 문명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비즈니스 전략과 성공 사례들도 요약해 두었다.

특히 관심이 갔던 포노 사피엔스 시대에 필요한 인재상을(이미 세계적인 기업을 창업하거나 이들 기업의 핵심 인재로 스카우트되어 문명의 변화를 리드하고 있는 인재) 통해 현 교육방식에도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IT 인프라는 세계 최고인데 스마트폰 문명에 대한 규제 장벽까지 세계 최고인 나라다.

엄청난 혁신의 잠재력을 가진 양날의 검과 같은 스마트폰 문명이지만 우리는 한결같이 부작용만을 생각하고 있다.

빤히 알면서도 새로운 문명의 도래를 막아설 수밖에 없는 어른들의 절박한 불안함 속에 혁신의 기회를 잃어버린 젊은 세대들의 좌절로 인해 세대 간 갈등이 더욱 증폭되고 있는 인류 문명 교체기 앞에 선, 우리 사회의 변화를 위해 두려움을 떨치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도 된다고, 수많은 '데이터'들이 말해주고 있음을 저자는 얘기하고 있다.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면 몰락하는 시대, 팬덤을 만드는 킬러 콘텐츠가 없다면 엄청나게 광고를 퍼부어도 소비자가 반응하지 않는 시대, 진정으로 소비자를 중심으로 생각해야 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새로운 시장을 지배하는 가장 강력한 법칙인 '고객이 왕'인 시대에서 왕인 고객을 사로잡으려면 '사람을 잘 아는 자'가 유리하다.

달라진 문명 속에서도 여전히 답은 '사람'에게서 찾을 수 있다.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공감 능력을 키우고 다양한 관계망으로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내는 감각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 하겠다.

'혁명의 시대'를 '혁신의 기회'로 삼아 미래를 준비한다면 혁명의 위기를 넘어 새로운 기회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기회와 위기는 혁명의 두 얼굴이다.

기회를 무시하면 위기만 남는다.

위기를 막기 위해 기회조차 막는다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


변화에서 가장 힘든 것은 새로운 것을 생각해내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 갖고 있던 틀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 존 메이너드 케인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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