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로 현직에 있는 사람이 읽는 사회복지사 책은 어떤 의미일까?
아주 오랜 시간은 아닐지라도 나는 직업란에 사회복지사라는 이름을 쓰는 사회복지사다.
이 책 제목을 보는 순간 호기심이 발동했다. 그리고 장난기도 발동했다. 꼬투리 잡을 음융한 미소까지 띄면서 말이다.
하지만 책은 의외로 담백했다.
예비사회복지사들의 가려운 부분이라던지 사회복지사가 무슨일을 하는지 모르는 이들에게 주는 정보 메세지의 책이다.
물론 현직에 있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을때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 조금은 지루할 수 있는 책인것도 분명하다.
그럼에도 이 책을 끝까지 읽고 난 후에는 '맞아 그때 그랬지.... 나 그렇게 공부했지' 하는 생각과 함께 그때의 일들이 떠올랐다.
직업상담사 (2급소지자임)를 공부할 때 느낌이 다르고 사회복지사 공부할 때 느낌이 다른 이유를 알 수 있었던 책이기도 했다.
그 이유는 둘다 사람을 상대하는 일임은 분명하고 둘의 공통점은 두 직업에 있는 사람들 모두 절박한 사람들을 대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사회복지사는 더 열악한 환경에서 더 고립된 사람들을 상대하는 일이라고 나는 생각하기 때문이다.
가장 밑바닥에서 지낼 수 밖에 없는 이들의 손을 잡고 끌어줘야 하는 직업이기도 하고 부당하고 불편한 상황에 있는 이들을 대신해서 싸우기도 해야 하며 그들을 위한 읍소도 서슴치 말아야 하는 게 사회복지사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굳이 이 책의 단점을 꼬집으라고 한다면 바로 이런 점이다. 사회복지사의 아름다운 면으로만 포장되어진것은 아닌지 실제로 근무하는 이들에게 사회적인 복지를 보편적 복지로 끌어내기 위한 노력에 대한 글을 상대적으로 적은것은 아닌지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물론 직업 세계에 이면이 없는 곳이 없을 것이고, 케이스바이케이스라고 어떤 이들은 사회복지사가 하는일이 뭐 있어?라고 할 수 있지만 현직에 있으면서 느끼는 우리나라의 사회 복지에 대한 실태는 한숨부터 쉬고....라는 말이 때때로 정확하다 싶을 때가 있기 때문이다.
처음으로 돌아와 이 책에 대하여 쓰자면 책은 무척 담백하다.
마치 내가 좋아하는 순두부 느낌이다.
사회복지사의 기본서 같은 느낌이라고 하면 좋을까?
사회복지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면 한번 쯤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미래의 예비 사회복지사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정보가 꿀처럼 들어있다.
-이 책은 토크쇼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인 견해를 작성한 내용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