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공지영을 기대한다.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
공지영 지음 / 해냄 / 2017년 4월

난 공지영씨의 굉장한 팬이다. 공지영씨의 대부분의 책을 가지고 있다. 공작가의 책은 여러번씩 줄 긋고 읽고 반복하여 읽는 것도 당연했다. 그래서 이번 책도 기대했다. 그러나 이번 책은 나의 기대를 조금은 어긋났다. 공작가의 자가 복제 같았다. 상처받은 공지영씨는 여전히 상처받아 아파하고 있었고, 죽지 않는 할머니는 말 그대로 죽지 않는 한 면만을 가지고 있었다.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작가에게 이런 평을 내려도 될까. 그러나 다음 책을 위한 한 걸음 후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