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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안 그랬어요! ㅣ 춤추는 카멜레온
박수연 지음, 신현정 그림 / 키즈엠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꼬맹이 왠지 네살로 보입니다...
미운 네살을 키우고 있어서 그럴까요? 호호홋
그냥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다 네살스러워~~~~
부들부들
지훈이도 3살때는 천사였겠죠?

지훈아, 일어나! 유치원 가야지. 하면
엄마, 이불이 날 꼭 안고 안 놓아줘요. 내가 좋은가봐요. 하는 아들...
에휴 말이나 못하면
표정이 재미나고 엄마는 참으로 공감이 갑니다 ㅎㅎㅎ
공감대가 형성이 되면 더 친해진다는 사실 ^^

얼른 이 닦고 세수해야지!
엄마의 손가락!! (ㅡㅡ 난 이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한편으론 오죽했으면)
근데 지훈이가 도망쳤다고 말하는 칫솔이랑 치약은 어디로 간걸까요? ^^
같이 찾아보면서 노는 것도 재밌는 요소였어요
다운양 스윽 스캔하더니 툭 여깄네~

유치원 가방을 메고 가야지! 했더니
가방이 오늘은 유치원에 가고 싶지 않대요.
사실은 나도 가기 싫은데...
어머 얼마나 말을 잘하는지
저렇게 기발하게 말하는 아이가 대견하기도 하지만 ㅎ 앞에서 웃어넘길 수만은 없잖아요

이번엔 동생 attack....
동생은 무슨 잘못인가요...
막상 할 때는 재밌다고 장난치던 다운이도 그림책을 보더니
표정이 굳더라구요...
이러면 안된다고 말하기도 하고

정리를 안하는 다운양이랑 비슷한 지훈이
(선생님에게 지적까지 받았어요 ㅜㅜ 사실 네살이 정리를 잘하는게 더 비정상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장난감 정리를 하랬더니
내가 안 그랬어요.
인형들이랑 블록들이 장난감 상자 안은 답답하다며 나온거에요.
부들부들 x 2

어, 이게 무슨 소리지?

장난감과 가방, 치약, 칫솔, 이불, 소지지는 지훈이에게 다가와서 왜 본인이 한 일을 자신들에게 떠넘겼냐고 물어요!!!
그리곤 앞으로 지훈이랑은 놀지 않겠다며 떠나버리려고 하지요.
놀란 지훈이는 친구들에게 사과하고 앞으로는 안그러기로 약속을 한답니다.

악의가 있었던건 아니었으니까요...
다음날 아침 착한 천사로 돌아온 지훈이는 엄마가 깨우기도 전에 아침 일찍 일어났어요.
대답도 잘하구요~~
순진무구한 우리 아이들의 매력이죠 ^^
다운이도 정리정돈을 잘하고, 밥을 깨끗하게 먹겠다고 굳게 약속을 했는데요
실천으로 연결되려면 많이 많이 반복해서 읽어야할 것 같아요.

다운이가 좋아하는 책이 된 '내가 안그랬어요!'
생각할꺼리도, 웃을꺼리도 , 새롭게 배울꺼리도 많아서 좋았답니다.
뺀질뺀질 하기 없기!!
키즈엠에서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