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카와 도모히로 글. 고바야시 게이 그림
한 편의 시와 같았던 그림책이에요...어둠을 무서워하는 '아이'가 마주하게 된 '어둠'엄만 도와줄 수 없었어요.어둠의 장난기에 아이는 어둠을 물리치기 위해 손전등을 켜요하지만 어둠과의 만남은 피할 수 없었어요.온 세상이 깜깜해진 뒤 만나게 된 어둠과 함께 여행을 하며 어두워야만 볼 수 있는 것들을 보게 돼요.다른 세상을 신나게 경험하고 돌아온 환하고 밝은 집.아이는 어둠과 헤어지기 전, 다시 놀기로 약속했답니다.
"불 좀 꺼줘.또 소리가 났다!"어디 있어?""나는 어두운 곳에 있어.""어두우면 아무것도 안 보이잖아.""아니야. 한번 불을 꺼봐."
온통 캄캄했다."아무것도 안 보여.""보여. 이게 나야. 이렇게 새카만 게 바로 나야.""어두워야만 보이는 것이 아주 많아."둘은 여행을 떠난답니다~별도 보고, 마을의 불빛도 보고, 부엉이와 벌레들도 볼 수 있었어요.
나는 지금 하늘을 난다.어둠에 녹아들어 밤하늘을 날고 있다. 굉장해."밤이 이렇게 밝은지 몰랐어.""어두우면 더 잘 보이는 법이다."어둠이 우쭐하며 말했다.
펑!불꽃놀이다. 앗 뜨거워. 깜짝 놀랐네.밤이 조용해서 파도 소리마저 더 크게 들리네요...바다 저쪽이 희미하게 밝아졌고"이제 돌아가야겠어."
어둠이 나를 감싸더니 바닷속으로 깊이깊이 내려갔다."저기로 가면 돌아갈 수 있어. 하지만 난 못 가.""넌 누구야?""우리 다음에 또 같이 놀자."불빛에 가까워지자 어둠은 더 이상 대답하지 않았다.
"잘 잤니?""다녀왔습니다.""어디 다녀왔니?""어두운 곳이요."나는 집으로 돌아왔다."어서 와."어둠을 요리조리 피해 다니지 않고 직접 만나고 심지어 함께 놀다 집으로 돌아와 엄마를 만난 아이는 더 이상 어둠을 무서워하지 않을 거같아요. 엄마와 밤에 헤어지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 같고요...어둠이란 좋은 친구와 재미난 여행을 떠날 테니까요~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올리는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