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사기 - 포스트모던 사상가들은 과학을 어떻게 남용했는가
앨런 소칼, 장 브리크몽 지음 | 이희재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 언제나 그랬든 가진자는 늘 한결같이 지키기에 바빴다.

- 더 확실히 지키는 사람은 기존의 몫을 더 단단히 하려고 스스로 파괴했다 하지만

- 정작 그들은 자신들의 리그 밖을 만나지 못해 같이 파멸할 것이다

  

- 양의사는 한의사를 검증도 안된 용감한 사람들이라고 하고

- 한의사는 양약을 그저 독으로만 본다

- 서사은 고루해서 야설을 찝찝하게 쓰면 다행이나

- 그 찝찝함은 배달부의 한서린 랩하나에 미치지 못한 것 같소

- 책한자 안 읽고 그리 말해대봐야 책도 안보고 씨부린다 욕먹었소

- 허나 서사성을 아무리 찾아봐도 해리포터 앞에 숨을 죽여야 했던 것이 당신들이었소

- 수필은 엽기적인 그녀에게, 소설은 도레미파솔라시도에게, 시는 시밤에 밀려 할말마저 잃어버리지 않았었소?

- 지식은 박스 규격맞춰 쌓다보니 저 우리가 폄하하던 것을 아는 교수가 공부하는 사람으로 보일 정도이니

- 그러나 나는 잠이 올 수 밖에

  

- 내일 저녁 8시에도 정치권은 대립각을 세운 것 “같”소 사회는 화재와 살인”있”소,

-  내일 날씨를 “얼굴”로 날씨를 화창하게 만들어었고, 오늘의 마무리를 화끈한 병살타로 우리고장의 분노를 밝혔소

- 조금 웃긴 텔레비젼과 실검순위를 확인하고 치킨을 먹을지 라면을 먹을지 고민하고

- 한참을 먹다보니 또 어디서 촤아아악 스윽 달그락 촵찹 으음 와아 오와 하는 함성과 교성이 저멀리서 들리는 듯 하오

- 우리 동네 인스타니 순방한 번 갔다가 도체제 이 새끼는 아직도 이렇게 사네 하고 혀를 끌끌 차다

- 뭔 눈치도 없이 이 동네 저 동네 들쑤시며 참견질 하던 새끼는 관심도 사심도 잃은 우리 엄마는 상식도 없냐는 댓글에

- 어째서 나는 잠이 깰 수 밖에


- 그러니 하루하루는 과거도 제대로 쓰지 못하고 팩트로 싸웠고

- 까는자의 말도 까진자의 말도 가진자의 말을 못가진자의 말로 말이 아니라고 말하는 듯 하오?

- 결국 뒤돌아 보면 똥싸고 박수만치며 하트 스마일 따봉을 날리며

- 내일 또 똑같이 월요일이라 당떨어졌소, 커피로 전원켰소, 쇼콜라 케잌으로 충전하고, 오늘의 핫딜로 심쿵했었소

- 그러나 저 아줌만지 아저씨인지 구분도 안되는 이의 외마디에 내 분노의 어그로는 다시 솟소

- 파란일베와 쿡맘과 메갈스타 자게에 오늘은 

- 업둥이 고양이를 무릎에 앉혀놓고 일주일 내내 시달린 별다섯개 짜리 똥을 모아서 쌌소

- 가끔은 똥을 그날 그 새끼인지 년인지 구문도 안되는 이가 쏘아대던 작은 뭐만하게 쏴서

- 독을 쓰는 양의사와 용감한 한의사를 보러가기로 했소

- 이렇게 홀로 누워 새벽을 보니

- 겨우 남쪽으로 창을 낸 곳에다

- 해야 솟지마라 해야솟지마라 맑갛게 처웃지 마라 하며 그저 웃지요

자 이제 책을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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