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필요한 시간 - 강신주의 인문학 카운슬링
강신주 지음 / 사계절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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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주가 대중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을 힐링캠프에 출연했을 때로 보자. 그렇다면 강신주의 책 중 대중들이 괜찮다고 호평을 한 09 ~ 11년 사이의 책은 힐링캠프같을까? 그렇지는 않다. 대신 넓은 철학적 지식을 일상에 엮는 그의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들이 녹아 있어서 읽기에 참 즐겁다.


강신주가 09 ~ 11 년 사이에 쓴 책들은 철학자들을 훑어보는 책들이 대부분이다. 최근 작이라고 할 수 있는 <감정수업>도 아직 읽지는 않은 이유가 목차를 보니 첫번째는 철학자들이 나열된 것을 보니 이전 작들과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 듯 해서, 그리고 두번째로 <다상담>을 거치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본인이 잘 알고 있는 철학자의 사유를 붙여서 해설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직 읽지는 않았다.


우리나라 철학자들이 물론 여러철학자를 늘어놓으며 해설을 하는 것들이 보통의 철학 입문서의 특징이겠지만 다행히 강신주는 그래도 우리가 필요한 주제는 잡고 시작한다. 그리고 그 주제가 참 일상적이여서 더욱 다행이다. 흠이 있다면 09 ~ 11 시기 사이에 내놓은 책은 복사 & 붙여넣기의 흔적이 참 잘 보이는다는 것. 개론으로 강신주를 보겠다면 시간이 적다면이 책을 보고 시간이 많다면 아주 굵은<철학 vs. 철학> 을, 애매하게 있다 그러면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 과 <철학적 시 읽기의 괴로움> 두권을 (앞에 것은 봤고 뒤에 것은 아직)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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