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한데, 널 위한 게 아니야
유즈키 아사코 지음, 김진환 옮김 / 알토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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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제공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표지의 문구들로 봐서는 여섯개의 복수극을 다룬 단편집인가 싶지만, 엄밀히 말하면 복수극도 있지만 ‘무언가를 해보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 “라멘 평론가 사절”이나 “파티오8”은 복수극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Bakeshop Mirey’s”나 “상점가 마담 숍은 왜 망하지 않을까”는 망설임을 떨치고 한번 해보는 것에 대한 이야기에 가깝다. “트리아지 2020”와 “스타탄생”은 자신을 되돌아보는 이야기에 가깝고. 복수극이라 해도 자신을 괴롭히면서 벌이는 복수가 아닌, 내 자신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복수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개인적으로는 “파티오8”을 가장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 책이 가진 전체적인 메시지가 요소요소 들어가 있어서 이 소설집에사 한편을 꼽으라면 “파티오8”을 고르면 될 듯하다.
모두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창일 때 쓰여졌는지 기저에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이야기가 깔려있다. “파티오8” 과 “트리아지 2020”은 코로나 시대가 아니었다면 탄생하지 않았을 이야기들이라 씁쓸하기도 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탓에 고독하게 내몰린 비혼모가 인터넷으로 알게된 지인의 어머니의 도움을 받으며 새로운 인간관계를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트리아지 2020)와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학교나 보육시설에 갈 수 없어 공동육아처럼 안뜰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입주자들이 그 생활을 방해하는 남성에게 복수를 하는 이야기(파티오8)다.
‘패딩턴’이나 ‘다운튼 애비’라든가 후생노동성의 모체보호법 등 묘하게 사실적인 묘사들이 섞여 있어 트리아지시리즈도 검색해보았고, PLL 무선 마이크로폰과 KFM-12도 검색해봤는데 실존하지 않아서 당연하다 싶다가도 뭔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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