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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숭아 통통통 ㅣ 그림책이 참 좋아 59
문명예 지음 / 책읽는곰 / 2019년 8월
평점 :
오늘은 무더운 여름에 어울리는 더위 타파 ! 시원한 여름 도서가 있어서 추천해드릴까해요.
믿고보는 출판사 '책읽는 곰'에서 새로 나온 <봉숭아 통통통>이란 그림책인데요,
책 제목처럼 정말 '통통' 튀는 매력이 돋보이는 책이랍니다.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d/e/dew518/IMG_output_4175574448.jpg)
봉숭아란 단어를 들으시면 저와 비슷하신 육아맘님들은 아마 어린시절
여름방학에 할머니와 그리고 엄마와 함께 봉숭아꽃물을 들이던 추억에 한번쯤
잠기시지 않을까싶어요.
우리 추억 속에 봉숭아는 예쁜 다홍빛으로 물들어 있는 여성스러운 식물일텐데요
오늘 만나볼 봉숭아는 어린시절 우리를 덜덜 떨게한 풀밭 속에 전투병 사마귀도 겁없이 건드리는
통통 튀는 매력의 소유자랍니다.
봉숭아가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궁금하실텐데요.
책 표지를 보시면 힌트가 나와요!!!
사방으로 통통통 튀고있는 봉숭아 덕분에 곤충친구들은 한바탕 우당탕탕탕 '방방이' 파티가 열렸네요.
개인적으로 이 책을 진심으로 추천하고 싶은 이유 중 첫번째는 바로 이 생생하도 따뜻한 시선을 지닌 세밀화 묘사입니다!
시중에 아이들이 접할 수 있는 자연관찰책이 참 많지만 봉숭아꽃에 대해 이렇게 '클로즈업'해서 집중 조명한 책은 잘 없을거라 생각이 들어요.
봉숭아꽃 아래에서 함께 더불어 살아가고있는 사마귀, 개미, 거미, 무당벌레, 애벌레 친구들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오밀조밀하고도 재미난 그림을 담고 있어요.
자세히 보면 봉숭아 씨앗 주머니도 보이고요, 낑낑낑 봉숭아 줄기를 오르고 있는 애벌레와 개미들도 보입니다.
어쩌면 우리보다 키가 작은 아이들에겐 이런 모습들이 보이는지도 모르겠어요.
함께 산책을 나가면 땅만 바라보면서도 한참을 즐겁게 노는 제 딸을 보면요, 뭐가 그렇게 신기한지 아파트 앞 화단에서도 한참을 관찰하며 놀더라고요.
두번째 이유는 이 책이 담아주고 있는 봉숭아의 생생한 매력입니다.
식물들은 흔히 가만히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 같다는
항상 멈춰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잖아요,
그런데 이 책은 봉숭아 꽃의 역동적인 모습을 담아준 것 같아서 매력적인 것 같아요.
씨앗을 멀리멀리 퍼뜨리는 에너제틱한 봉숭아!
그리고 거미, 사마귀와의 결투 !!!
아이에게 식물도 고군분투하며 자라나고 있는 생명체란걸 생생하게 알려줄 수 있는 좋은 책 같아요.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d/e/dew518/IMG_output_2770556519.jpg)
세번째 이유는 이 책이 가지고 있는 올망졸망한 유머 포인트들이에요.
마치 숨은그림찾기책처럼 자세히 보면 볼 수록 귀여운 유머포인트들이 발견되는
보물찾기 놀이를 하는 듯한 책이랍니다.
공격수 사마귀와 거미가 등판하자 밑에서 와아!힘내라! 응원하는 개미와 무당벌레들이 등장하기도 하고요,
결투를 한창 진행하다가도
다같이 통통통 튀어오르며 한바탕 재미난 시간을 보내기도해요.
마치 신나게 진지한 칼싸움을 하다가도 까르르 웃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듯해서
읽는 저도 동심에 함께 빠져들게 되더라고요.
책을 읽다보면 저도 함께 한바탕 신나게 놀고 난듯한 개운함이 있어서 참 좋아요.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수박화채 한그릇이라도 먹고난듯한 통쾌상쾌유쾌한 그림책이랍니다.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d/e/dew518/IMG_output_387053300.jpg)
마지막 매력으로 빼놓을 수 없는건 바로 이 책을 통해 재발견 하게되는 사마귀의 매력인데요,
요리조리 날아다니고 튀어다니는 사마귀의 몸매가 얼마나 예뻐보이는지 몰라요.
아이들에게 여기 등장하는 곤충 모습을 모사해보자고 제안하며 같이 재미난 그림연습을 해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 여름이 가기 전에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리는 <봉숭아 통통통>!!!
많은 분들이 함께 읽고 공감해주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