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 이야기 만큼 폭넓은 해안을 가져다 주는 책이 또 있을까? 서구 남성 위주의 역사관에 길들여졌던 현대인에게 동양인 여자가 바라본 서구 남성 중심의 로마 역사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지난 10여년간 로마인의 이야기가 출간될 때마다 열광적으로 탐독했는데 이제 마지막이라니 아쉬운 마음 마저 든다. 인문학도 뿐 아니라 어떤 계층, 어떤 부류의 사람들이라도 꼭 읽어보기를 권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