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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도 혼나지 않는 꿈이었다 시요일
강성은 외 지음, 시요일 엮음 / 창비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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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도 혼나지 않는 꿈이었다. 모든 사랑은 짝사랑이라는 걸 문득 깨닫는다. 적어도 내가 보는 세상에서 모든 사랑은 짝사랑의 형태로 이뤄진다. 사랑은 치우친다. 사랑을 하면서도 외로울 수밖에 없는 이유는 여기에. 잘못된 모양의 사랑을 하고 있다. 사랑해도 혼나지 않는 꿈이 내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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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애의 마음
김금희 지음 / 창비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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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상실한 것들을 안고, 그것을 밀고 살아간다. 실체가 없다는 것이 하나의 실체처럼 작동하고 결국 실체 없음은 실체가 되어서 상실로 생긴 구덩이를 덮는다. 투명하게 덮는다. 투명해서 결국 우리는 안다. 알고 만다. 이건 단단하게 채워진 구멍이 아니지. 결국 푹, 찌르면 마구 들어가 버릴 구멍이지. 상실의 구덩이지. 무엇으로도 다시 채울 수 없다는 걸 안다. 투명하기 때문에. 다만 걸려 넘어지지 않게, 넘어져서 멍이 들지 않게끔만 채우는 거다. 볼 수 있고 아플 수 있지만 적어도 거기서 그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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