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_구닐라 베리스트룀 옮김_김경연 여러분은 진짜 친구란 뭐라고 생각하세요? 그림책 표지를 보면 물총을 쏘는 아이 때문에 친구를 보호해주는 것 같은데요. 자신을 보호해주는 친구를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 듯 보이는데요. 구닐라 베리스트룀은 평범한 아이 알폰스 오베리를 통해 아이들의 일상을 특별한 마법의 순간으로 바꾸는 마법을 발휘하는데요. '우리 친구 알폰스' 시리즈 여섯 번째 이야기 <진짜 친구란 뭘까?>그림책을 아이들과 함께 보았는데요. 알폰스는 얼마 전에 새로운 동네로 이사를 와서 같이 놀 친구가 한 명도 없었어요. 그래서 알폰스는 외로웠어요. 그치만 알폰스에게도 비밀 친구가 있었답니다. 알폰스에게만 보이는 몰간이 바로 알폰스의 비밀 친구였죠. 몰간은 알폰스가 슬프고 외로울 때 항상 찾아오죠. 알폰스는 몰간을 최고의 친구라 생각했어요. 몰간은 귀찮게 하지도 않고 고집을 부리지도 않으며, 알폰스가 원하는 대로 해줬어요. 그런데 어느 날 몰간이 사라졌어요. 알폰스가 울고 있는 빅토르라는 아이를 만나고 난 뒤 몰간이 안보였을까요? 빅토르는 형들과 놀지도 못하고, 세게 넘어져서 피가 났어요. 열쇠를 잃어버려서 집에도 못 들어가고 있었죠. 알폰스는 빅토르를 데리고 자신의 집으로 갔어요. 빅토르의 무릎에 반창고를 붙여주고, 빅토르와 조금 놀기로 했어요. 재미있게 놀고 난 뒤 빅토르가 집에 갈 때, 내일도 놀기도 했어요. 그날 이 후, 알폰스와 빅토르는 늘 붙어 다니는 진짜 친구가 되었답니다. 진짜 친구가 있는 건 너무너무 좋았지만, 마냥 좋기만 한 건 아니라는 알폰스예요. 과연 진짜 친구란 어떤 친구일까요? 매일 좋기만 할 수는 없을 거예요. 의견이 맞지 않거나 싸우는 날도 있을 테지만 그것 조차 진짜 친구와의 관계가 아닐까 싶어요. 하지만 아직 어린 아이들이라면 상처를 받기 일쑤겠죠. 알폰스 이야기를 보며 진짜 친구와 비밀 친구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보는 시간을 가져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