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 그림책 그림책의 명가 이루리 볼로냐 워크숍 기획 그림책!! <꽃분이와 돌고래>는 해녀와 돌고래가 들려주는 생명의 지혜가 담긴 그림책이예요. 처음에는 해녀와 돌고래의 이야기인줄만 알았어요. 그런데 책을 한 장씩 넘길 때마다 가슴이 뭉클해지며 다 읽고 난 뒤에는 잔잔한 여운이 남아 마음을 녹여주더라구요. 초보 해녀 꽃분이이가 순이 할머니에게 물질을 배워요. 그러던 어느 날 순이 할머니는 바다에서 돌아오지 못했어요. 순이 할머니를 기억하며 물질을 이어오던 꽂분이는 세월이 흘러 할머니 해녀가 되었어요. 물질을 하는 꽃분이 주위로 돌고래 한마리가 계속 맴돌았어요. 물질을 할 때마다 돌고래는 꽃분이 할머니 주위에 있었어요. 신기한 일이라며 꽃분이 할머니는 잠자리에 들기전 돌고래를 떠올렸어요. 그렇게 또 다시 물질을 하러 갔고, 돌고래도 다시 만났죠. 이번에는 돌고래가 꽃분이를 부르며 같이 놀자고 했어요. 꽃분이는 돌고래와 보내는 시간이 재미있었어요. 그렇게 돌고래와 함께 물질도 하며 소라도 캐고 이제 돌아갈려는데 돌고래가 꽃분이가 물질한 그물망을 낚아채 가버렸어요. 화가난 꽃분이는 돌고래를 쫒아 물 속 깊숙히 내려가다 그만 숨이 쉬어지지 않게 되었죠. 눈 앞이 캄캄하던 그 때 꽃분이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순이 할머니가 꽃분이를 부르는 목소리였어요. 꽃분이도 죽었기에 순이 할머니 목소리가 들렸을까요? 저는 울컥했다가도 안심하기도 했어요. 해녀는 정말 너무나 멋진 사람들이란걸 다시 한번 알게 되었어요. 경쟁보다는 서로를 도우며 지키고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죠.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하는 동물들과, 식물들과 더불어 사는 넓고 인자한 마음으로 욕심을 부리지 않으며 자연이 허락하는 만큼만 가져갈 줄 아는 지혜로운 사람들이 해녀예요. <꽃분이와 돌고래>는 만남에는 이별이 있지만 누군가의 돌봄과 인연으로 인해 치유를 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치유 그림책이예요. 가슴속에 스며드는 그림책을 읽고 싶다면 <꽃분이와 돌고래>를 보면서 느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