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름 그림책 그림책 표지를 보면 핑크색쇼파에 앉아있는 여자아이와 동물드리 보이나요? 거실에 있는 쇼파에 동물들이 함께라니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궁금해지는데요. 민주네 동네에는 '주주 카페'라는 실내동물원이 있었지만 얼마 전 문을 닫았어요. 엄마는 장을 보러 가고 심심한 민주는 딩~동 소리에 "누구세요?"라고 했더니 동물들이 잔뜩 서있는게 아니겠어요. 바로 주주 카페에 있던 동물들이였어요. 주주 카페 정기권이 남은 아이들에게 찾아가서 놀아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알파카가 말했어요. 민주는 3회가 남았다고도 말했어요. 민주는 잠시 망설이다가 문을 열어 주었어요. 동물들은 손부터 씻고 집을 휙 둘러보고는 모두 화장실로 향했어요. 씻고는 물도 마셨어요. 민주는 동물들에게 언제 놀아줄거냐고 이야기했어요. 그제서야 동물들은 민주와 놀아주기 시작했어요. 술래잡기를 하며 재미있게 놀았어요. 한참을 놀던 중 시간이 다 됐다며 가야한다고 알파카가 말했어요. 민주는 아쉬웠지만 동물들은 다른 집도 가야해서 더 놀아줄 수 없다고 했어요. 아직 2회가 남았으니 또 온다는 말을 남기고 동물들은 민주네 집을 나섰어요. 저희 둘째는 민주가 너무 부럽다며 우리 집에도 동물들이 찾아와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더라구요. 이렇게 그림책은 우리가 실제 겪을 수 없는 일들에 대해 상상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민주가 동물들이 다시 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저희도 함께 기다리게 되더라구요. 며칠 뒤, 정말로 다시 친구들이 왔어요. 민주는 신이나서 얼른 놀고 싶었지만 조금만 쉬고 놀자는 동물친구들의 말에 그렇게 하기로 했어요. 그림만봐도 너무 피곤해 보이는 동물들이 느껴졌어요. 민주는 동물친구들과의 마지막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요? 벌써부터 아쉬워지지만 동물들은 그럼 이제 어디로 가는 걸까요? 민주는 동물 대백과를 꺼내 동물친구들이 사는 곳을 찾아보며 서로 이야기 나누며 어디로 갈지 한참 떠들었어요. 동물친구들은 자신들이 사는 곳으로 무사히 갔을까요? 조금 선선해지면 저희 딸과 동물원에 가보기로 약속을 하고 책 속에 나오는 동물들에 대해 더 알아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저희가 키우고 있는 달팽이도 함께 사진 찍어 보았어요. 눈꼽만큼 작았던 달팽이가 어느 덧 너무 커져 버려서 놀라긴 했지만 그만큼 잘 크고 있답니다. 무더운 여름 동물들이 우리 집에 찾아와서 놀아준다면 여러분은 어떤 놀이를 하며 놀고 싶으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