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표지의 다람쥐가 너무 인상적이였던 <맨날놀고싶어>는 관계 맺기에 서툰 아이들에게 '함께하는 기쁨'을 알려주는 동화예요. 그럼 날다람쥐 쏠을 만나러 가볼까요? 날다람쥐 쏠은 숲속 친구들이 모두 함께하는 일에도 꾀부리고 놀고 싶어만 하는 장난꾸러기예요. “쏠, 오늘은 다 같이 숲속 청소를 하기로 했잖아. 여기서 장난치고 놀면 어떡해!” 쏠은 방울새 말에 몸을 돌렸어요. 방울새는 몸통보다 긴 꼬리를 흔들며 단풍나무로 날아갔어요. 그리고 소리쳤어요. “쏠, 다 함께 하는 일은 서로서로 도와야지. 어딜 도망가!” 쏠은 꼬리를 흔들며 말했어요. 방울새는 꽁지깃을 흔들며 날아가 버렸어요. 아이구 날다람쥐 쏠은 정말 꾀만 부릴줄 알았지 친구들과 함께 하는 일도 하지 않네요. 그런 쏠에게 위험한 일이 생겼어요. 날다람쥐 쏠의 집에 불이난거에요. 집 밖으로 나온 쏠은 엉엉 울었어요. 불이 무서웠어요. 숲속 동물들이 쏠의 집 마당에 모두 몰려와 쏠을 위로했어요. 작지만 튼튼해서 눈바람에도 끄떡없던 쏠의 나무집이 불길에 타서 와르르 무너졌어요. 꼬리까지 타버린 쏠은 더욱 슬펐어요. 너구리가 쏠의 꼬리에 약도 바르고 붕대도 감아 주었어요. 그리고 자신을 도와준 숲 속 친구들을 위해 풍차 지킴이를 맡게 되었어요. 수탉 아저씨네 병아리들을 지키기 위해 날다람쥐 쏠은 눈 폭풍을 뚫고 마을 곳곳 동물 친구들 집을 찾아다니기도 했어요. 처음에 우리가 알았던 놀기만 좋아했던 날다람쥐 쏠이 친구들을 위해 어려움 상황도 극복해 나가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어요. 저희 아이들과 함께 읽어며 학교에서든 학원에서든 어디서든 힘들거나 서로 도울일이 생긴다면 주저없이 그 상황에 최선을 다해 도와줘야겠다며 자신감을 향상시키게 되었어요. 학교도 가기 싫고, 학원도 가기 싫고, 숙제도 공부도 모두 하기 싫어하는 아이가 있다면 <맨날놀고싶어>를 꼭 읽어보길 바래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