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 신은 개구리 보짱)은 초등 3학년 아들이 보기에 너무 재미있었어요. 전 둘째도 있어서 함께 읽어주기도 좋았어요. (장화 신은 개구리 보짱)은 청개구리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창작 동화예요. 당당한 모습의 개구리 보짱을 보면서 정반대인 저의 다른 모습이 조금 부럽기도 했어요. 저희 아들은 보짱이를 보며 아마 자신감이 조금 상승한 듯 싶어요. 당당하고 거침없는 개구리 보짱이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본격적인 이야기에 들어가기 전에 프롤로그가 인상 깊었었어요. 반대로반 행동했던 아들 개구리에게 자신이 죽으면 개울에 묻어 달라고 했던 엄마는 아들이 진짜 개울에 묻어줄지 몰랐을 거예요. 그리고 개구리는 비가 오는 날마다 슬피 울었죠. 엄마 개구리는 하늘나라에서도 아들 개구리가 걱정되어 하늘나라 연못에서 빌고 또 빌었어요. “우리 아들이 더 이상 비가 오는 날 슬피 울지 않게 해 주세요.” 어디선가 들리는 소리는 "너의 뜻이 갸륵하여 기회를 한 번 주겠다. 네 아들이 '장화 벗기 시험'을 통과한다면 너의 소원이 이루어질 것이다." 엄마 개구리 눈앞에 빨간 장화가 나타났다가 연기처럼 스르륵 사라졌어요. 이렇게 아들 개구리의 이야기가 시작됐어요.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 채 생전 처음 보는 숲에서 눈뜬 개구리 ‘보짱’은 숲속에 왜 저 홀로 남겨졌는지, 제 이름은 뭔지, 접착제라도 바른 듯 벗겨지지 않는 장화를 왜 신고 있는지 당최 알 수가 없었어요. 절대로 벗겨지지 않는 보짱의 장화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지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어요. 때로는 외로움을 타는 보짱이가 안쓰럽기도 했고 거침없이 행동하는 보짱이의 모습이 누군가에게는 얄미워 보일 수 있겠지만 보짱이의 순수하고 때묻지 않은 모습이 눈에 훤히 보이니 얄밉지가 않았어요. 7개의 제목으로 이야기가 이루어지는데요. 과연 보짱이는 빨간 장화를 벗을 수 있게 될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