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_아다치 히로미 그림_가와하라 미즈마루 옮김_권남희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강하게 해 줄 11가지 방법을 소개해주는 <소중해 소중해 너의 마음도> 그림책을 너무 잘보았어요. 우리 둘째는 아직 한글은 모르지만 한 번 읽어주면 혼자서 그림을 보며 스스로 책을 보기도 해요. 제가 읽어준 내용을 토대로 이야기를 만들기도 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기도 해요. ㅡ 강한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 실수해도 힘낼 수 있는 마음? 속상한 일이 있어도 씩씩하게 지내는 마음? 맞아.강한 마음이야. ㅡ 하지만 실수하고 속상한 일이 생기면 강하게 이겨낼 수 있는 마음이 아직 아이들에겐 부족할 수 있어요. 속상한 일, 뜻대로 안 되는 일이 있으면 마음속에 울컥이가 나타나요. <소중해 소중해 너의 마음도>에서는 아이들이 느끼는 분노와 슬픔, 불안감과 불쾌감 등의 모든 부정적인 감정을 ‘울컥이’라고 표현했어요. 아이와 함께 책을 보는 어른도 앞으로 양육방법에 대해 다시 한 번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는 것 같아요. 회복탄력성에 관한 바람직한 교육관을 세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되어요. 책의 마지막장에 있는 저자와 최성애 박사의 도움글을 읽어보면 회복탄력성이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 그래서 이 책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두 전문가가 정확하고 명쾌하게 짚어주고 있어요. 아이의 부정적인 감정도 포용하는 마음을 가지는게 저는 먼저 필요하다는 걸 느꼈어요. 그동안 헤아리지 못한 내 아이의 부정적인 마음을 조금 더 바람직하게 앞으로 헤아려 줄 수 있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배움이 있는 그림책이였던 같아요. 소중한 내 아이들의 마음과 이 책을 함께 읽는 어른의 마음도 소중하다는 걸 꼭 기억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