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_토베 피에루 그림_마리카 마이얄라 옮김_기영인 친구가 한창 좋을 때가 있었죠. 저희 아이들도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걸 너무 좋아하는데요. 둘이서 노는 것보다 셋이 노는 것이 더 좋을까요? 음...저두 겪어 본 적이 있어서 그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아요. 셋이서 친하다고 어울려 놀아도 둘이서 더 잘노는거 같고 둘이서 더 어울릴 때가 있었던 기억이 나요. 둘이 친하고 나만 혼자 남겨졌을 때의 서러움이 얼마나 밀려오는지 몰라요. #나만없어토끼 는 혼자라고 느끼는 아이들에게 보내는 다정한 응원이 담겨 있는 그림책이예요. 그림책 첫 장을 넘기면 풀이 좋아야 한다고 합니다. 카야는 벽지를 잘 붙이기 위해서는 풀이 좋아야 하고, 친구를 사귀기 위해서는 토끼가 있어야한다고 생각해요. 카야, 코레와 카르멘은 한 동네 친구들이예요. 하지만 카야는 자주 혼자가 됐어요. 코테는 카르멘이 아프거나 못 놀 때만 카야와 놀아 줬어요. 코테와 카르멘은 토끼가 있었어요. 카야만 토끼가 없었죠. 카야의 아빠는 진짜 토끼는 똥을 너무 많이 싼다고 했어요. 카야도 코테와 카르멘과 자주 놀고 싶었죠. 그래서 카야는 자기 집 들판에서 복슬복슬한 산토끼를 봤다고 거짓말을 해버렸어요. 그렇게 해서라도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은 카야의 마음이 너무 잘 전달되서 안쓰럽기도 했어요. 친구들은 카야의 집 들판에 있다는 산토끼를 보기 위해 며칠 동안 저녁마다 카야 집에 왔어요. 들판에 먹이를 놓아두며 산토끼를 기다렸지만 볼 수 없었죠. 카야와 카르멘, 코테는 함께 보내는 시간들이 점점 익숙해지고, 서로를 배려하는 순간들이 모이게 되죠. 그렇게 셋은 친구가 된다는 것을 배워가는 것 같아요. #나만토끼가없어 는 유아뿐만 아니라 초등 아이들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림책 같아요. 본 포스팅은 책세상맘수다카페를 통해 업체로 부터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