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_마누엘 마르솔 옮김_김정하 <에이해브와 흰 고래>는 미국 고전 소설의 명작인 <모비딕>을 모티프로 한 그림책이에요. 아이, 어른 누구나 고레를 좋아하죠. 아쿠아리움이나 가야 볼 수 있는 고레지만 그림책으로 만나 본 흰 고래는 우리에게 더 인상깊었어요. 표지에 보이는 검은 바닷속 커다란 흰 고래는 무슨 표정을 짓고 있는지 유심히 살펴보았어요. 흰 고래 모비 딕을 찾기 위해 에이해브 선장은 위험한 모험을 떠난답니다. 바다 어딘가에 흰 고래가 유유히 헤엄치며 있을까요? 저두 아이들도 그림책 속으로 흰 고래를 함께 찾아 나섰어요. 그리고 이 그림책의 숨은 재미가 또 있어요. 흰 고래는 에이해브 선장과 아주 멀리에 있기도 하고, 아주 가까이에 있기도 해요. 멀리에 있을 땐 숨은 그림을 찾듯 조그마한 흰 고래를 찾아야 해요. 재미있는 것은 가까이에 있을 때도 마찬가지라는 사실이예요. 그 크기가 너무 커서 지면을 벗어나기까지 하는 흰 고래는 멀리 있을 때보다 더 발견하기 어려운 느낌이 들 정도예요. 아이들도 잘도 찾더라구요. 마치 우리가 에이해브 선장이 된 느낌이였어요. 바다탐험하며 바닷 속 물고기들과 문어도 보며 아이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어요. 에이해브 선장의 열정도 느껴졌으나 흰 고래에 집착하는 에이해브 선장을 통해, 소중하고 중요한 것은 가까이에 있는데 정작 알아보지 못하는 어리석음 또한 알게 되었어요. 모디 딕에게 다리 한쪽을 잃은 상실감 또한 와닿았어요. 이 모든 감정들이 <에이해브와 흰 고래>를 통해 느낄 수 있어서 아이들이나 저 또한 좋은 여운이 남을 것 같아요. 가까이에 있을수록 더 잘해주고, 잘 챙겨주며 내 옆을 지켜주는 가족들을 더 사랑하며 나또한 내 가족들을 지켜야하지요. 그럼 우리 함께 흰 고래 모비딕을 찾아 떠나볼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