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_기쿠치 치키 둘째가 감기로 어린이집도 못가고 집에만 있었을 때 낙엽은 떨어지고 가을만의 색을 오래 못봐서 아쉬웠었어요. 그런데 <단풍편지>를 보며 아쉬움을 달랬답니다. 어린이집 보내고 산책길 따라 걷던 중에 아직 예쁘게 남아있는 단풍나무가 있어서 그림책 들고 나와서 함께 찍어 보았어요. 그림책 표지와도 너무 잘 어울리는 단풍나무였어요. 가을이 가 버리기 전 아쉬운건 저희 뿐만이 아니예요. 가을이 가 버리기 전에 단풍을 보고 싶은 마음은 모두 비슷하겠죠? 건너편 산에 사는 개똥지빠귀가 생쥐에게 단풍잎을 하나 물어주었는데요. '단풍 편지'가 왔다며 주었어요. 걷다보니 버섯도 발견하게 되고, 어느 새 친구들도 만나 단풍을 찾기 시작하는데요. 생쥐와, 다람쥐, 직박구리는 함께 탐험하며 단풍잎을 찾을 수 있을까요? 그림책을 보며 동물들도 가을을 느끼며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아이들은 함께 단풍잎을 찾아주고 싶다며 응원까지 해주더라구요. <단풍 편지>를 읽고 난 후 가을을 느끼며, 보내기까지 좀 더 의미있는 시간을 가진 것 같아요. 아이들 역시 단풍잎을 찾아 헤매며 그림책 속 동물들을 떠올리기까지 했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