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_브리타 테켄트럽 옮김_김서정 <하나도 안 무서워!>의 브리타 테켄트럽 작가님은 볼로냐 라가치상을 2회나 수상한 작가님이예요. 그림책 표지를 보면 큰 고슴도치와 작은 고슴도치가 여우를 보고는 놀라는 모습인데요. 제목처럼 하나도 안 무서운 표정은 아니였어요. 그럼 브리타 테켄트럽 작가님이 들려주는 사랑스러운 큰 고슴도치와 작은 고슴도치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무서움과 두려움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작은 고슴도치가 아침에 일어나 보니, 큰 고슴도치가 안 보였어요. 작은 고슴도치는 문밖으로 코를 살짝 내밀고 소리치며 큰 고슴도치를 불렀어요. 하지만 대답은 없었어요. 작은 고슴도치는 용기를 끌어모아 집 밖으로 발을 내딛고 큰 고슴도치를 찾지만 어디에도 없었어요. 이제 남은 곳은 지하실뿐이예요. 하지만 작은 고슴도치는 좀처럼 그곳으로 갈 용기가 나지 않았어요. 지하실은 어두워서 무서우니까요. 때마침 큰 고슴도치가 바구니 하나를 들고 지하실 계단을 올라오고 있었어요. 큰 고슴도치를 본 작은 고슴도치의 얼굴이 환희 빛났어요. 아무래도 무서웠을거예요. 작은 고슴도치는 하나도 안 무서웠다며 으스댔지요. 큰 고슴도치에 바구니에 먹을 것을 좀 챙겼다며 작은 고슴도치에게 같이 소풍을 가자고 했어요. 소풍, 좋지요. 작은 고슴도치는 숲을 좋아하지만 가끔은 좀 무섭기도 했지요. 큰 고슴도치가 휘파람을 불자 작은 고슴도치도 따라 불었어요. 노래 하나가 끝났는데, 휘파람 소리는 끊이지 않았어요. 둘 다 휘파람을 불지 않았는데 계속 들리는 휘파람 소리에 큰 고슴도치와 작은 고슴도치는 휘둥그레진 눈으로 서로를 바라보았어요. 과연 큰 고슴도치와 작은 고슴도치는 즐거운 소풍길을 마칠 수 있을까요? 그리고 <하나도 안 무서워!>는 큰 고슴도치와 작은 고슴도치의 하루를 통해 ‘무언가를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는 마음은 누구나 느끼는 감정’이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어요. 그림책을 보며 고슴도치들의 감정을 함께 느꼈던것 같아요. 아이들의 감정이 더 단단해지며 또 하나의 감정을 배우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