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_크리스 네일러-발레스터로스 옮김_최현경 책을 이리저리 움직일때마다 반짝이는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림책 표지에 보이는 커다란 달 주위를 감싸고 있는 은색빛이 보는 방향에 따라 반짝거리는 거였어요. 특히나 둘째 딸아이가 너무 좋아했어요. <언제나 그랬듯이>그림책은 어느 날 갑자기 어디선가 불쑥 찾아온 애벌레와 둘도 없는 친구가 된 뿔쇠똥구리의 이야기예요. 애벌레와 뿔쇠똥구리는 늘 함께하며 서로의 소중한 친구가 되었어요. 날마다 저 너머 숲이 내려다보이는 높은 바위산에서 함께 소풍을 즐겼어요. 그러다 하루가 저물면 같이 떠오르는 달을 바라보기도 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애벌레가 사라졌어요. 뿔쇠똥구리는 아무말도 없이 사라진 애벌레를 찾아다녔지만 어디에도 애벌레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어요. 하루도 빠짐없이 늘 함께하던 소중한 무언가가 내 일상에서 하루 아침에 사라져 버린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아마도 그 허무함과 그리고 말도 없이 사라져버렸으니 답답함, 그리움마저 들겠죠? 뿔쇠똥구리는 애벌레를 찾아 나서기로 마음 먹었어요. 애벌레는 빨간 몸통에 흰 점무늬가 있어요. 저 멀리 숲 속에 빨간색의 흰 점무늬가 있는 무언가가 보이자 뿔쇠똥구리는 애벌레인줄 알고 찾으러 갔어요. 겁이 아주 많았지만 친구를 위해 용기를 내고 짐을 싸서 서둘러 길을 나섰어요. 친구를 찾아 걷고 또 걸었어요. 과연 뿔쇠똥구리는 친구를 만났을까요? 그리고 평화로웠던 일상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언제나 그랬듯이>그림책은 편안하게 해주는 그림으로 우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거 같아요. 아이,어른 구분할 것 없이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진한 여운을 남겨주는 그림책이네요. 소중한 친구와의 우정과 추억을 쌓아 볼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을 가져볼 수 있도록 해주는 첫 발걸음이 될 수 있는 그림책인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