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_이수연 그림_밤코 오늘도 아이들을 위해 눈을 뜨고 하루고 시작하였어요. <엄마는 달린다>는 오늘도 열심히 달리는, 세상의 모든 엄마와 아이를 응원하는 그림책이예요. 처음 아이가 나에게 왔을 때 저는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나요. 그 꼬맹이가 이제 초등학생이 되었구요. 그 사이 저는 둘째도 낳아 네 살 딸아이와 함께 다섯살 터울 남매를 키우고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엄마는 달린다>를 보면서 엄마도 이랬을 때가 있었다며 추억을 이야기 해주기도 하고 사진을 찾아서 보여주기도 했어요. 늘 웃는 날만 있있던거 아니예요. 아이가 아플 땐 밤 새 간호하며 건강하게만 자랐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지요. 초등학생 되자 새로운 환경에 처음 만나는 친구들과 어떻게 적응할지 아이도 엄마도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니죠. 집안 일 하며 육아하며 오로지 아이들을 위해 살아가는 제 자신을 되돌아 보는 시간이 되기도 했어요. 아이와 놀아주는 시간보다 집안 일에 더 신경쓸 때는 아이가 놀아 달라 떼를 쓰지만 모든 일을 놓아 버리는 순간 엉망이 되어버리죠. 마음 속으로는 늘 생각하는 것 같아요. '엉망이 되면 어때!지금 내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더 소중하다'라며 생각해요. 그것도 하루 이틀이지ㅠㅠ 매일은 힘들더라구요. 아이가 성장해 갈 때마다 신경쓸게 한 두가지가 아니죠. 하지만 멈출 수 없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어요. 우리와 아이에게 작가님은 응원의 메세지를 담아 그림책 <엄마는 달린다>를 기획하셨다고 해요. 실제로 엄마로 살아가고 있는 두 작가님이 직접 아이를 키우면서 겪은 일들을 그림책에 담아내셨어요. 그런지 저도 모르게 그림책과 함께 감정이입 되더라구요. 아이가 내 품에 처음 안겼을 때를 떠올리며 초심으로 돌아가 화이팅을 다짐했어요. 지금 이 순간 이 시간에도 엄마들은 달리고 있을거예요. 그 누가 1등 아닌 우리 모두가 1등이란걸 엄마와 아이도 알았으면 좋겠어요. 그림책을 읽고 난 뒤 아이들과 꼭 껴안으며 "사랑해"라고 이야기 한 뒤 우리의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 하는 애틋한 시간이 되었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