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_박보라 <끼였네 끼였어>그림책은 제29회 눈높이아동문학상 그림책 대상 당선작이예요. 주인이 외출을 하고 혼자 집에 남겨진 고양이의 일과를 다룬 그림책이예요. 아마도 혼자 집에 있으면 심심하지 않을까요? 저희 친정어머니 집에도 반려견을 키우고 있어서 더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었어요. 주인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반려동물들이 있을테고, 그 반대로 혼자 있는 시간을 더 즐길 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끼였네 끼였어>에 나오는 주인공 고양이는 주인이 외출을 하자 오늘의 할 일을 계획 후 실행에 옮겼어요. 신나게 뛰어노는 고양이를 보니 혼자서도 잘노는 것 같아 마음이 놓이더라구요. 여기저기 신나게 점프하며 열심히 뛰어놀다가 그만 소파에 끼이고 말았어요. 고양이는 소파에서 빠져 나가려고 몸부림쳤지만 그럴수록 소파사이에 점점 깊숙이 끼이고 있었어요. 어떻게 빠져 나올지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런데 고양이는 오히려 더 재미있는 놀이를 발견이라도 한 듯 전혀 불평하지 않았어요. 긍정적인 모습의 고양이를 보고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웃으면서 고양이의 시선에서 생각해보기도 하며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혼자서 하염없이 주인을 기다리기 보다는 그 시간을 활용해서 재미있는 놀이를 즐기다니 고양이가 너무 기특하네요. 아마도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방법일지도 모른다고 한편으로는생각도 했었는데 그림책의 책장을 넘길수록 고양이는 정말 혼자만의 시간을 즐긴다는 것에 생각이 기울어졌어요. 쇼파사이에 낀 고양이는 또 어떤 재미난 생각을 떠올릴까요? 쇼파에서 무사히 빠져 나올 수 있을까요? 우리 아이들과 함께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귀여운 고양이 덕분에 한바탕 신나게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반려동물들의 혼자만의 시간이 궁금하다면 꼭 읽어시보길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