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_마르쿠스 피스터 옮김_공경희 🐠 우리 아이들이 사랑한 <무지개 물고기> 그림책이 출간 30주년을 기념하여 신작이 나왔어요. <무지개 물고기와 이야기꾼 >이예요. 진정한 포용의 힘과 너그러운 마음가짐을 깨닫게 하는 그림책이예요. 아이들도 반짝거리는 무지개 물고기를 한 눈에 알아보더라구요. 깜박 잠들었던 무지개 물고기가 놀라 잠에서 깼어요. 이상한 등지느러미를 가진 큰 물고기 때문이었지요. 새로운 친구 험버트는 이상한 이야기를 늘어 놓기 시작했어요. “바다 밑바닥 어딘가에 마개가 있는데, 그걸 빼면 바닷물이 다 빠져서 말라 버리지. 그런데 어떤 심술쟁이 물고기가 마개를 빼서 바닷물을 없애려고 해! 상상해 봐. 그렇게 되면 우리 모두 해안으로 밀려 올라갈걸!" 너무 이상하고 믿을 수 없는 이야기였지만 무지개 물고기는 친구들에게 헤엄쳐 가서, 험버트의 말을 전했어요. 친구들은 처음듣는 이야기라며 농담이겠지 했어요. 바닷속 친구들은 험버트의 말이 사실인지 알아보기로 했어요. 다음 날 험버트를 만난 무지개 물고기와 친구들은 또 다른 이야기를 듣게 되었어요. 험버트는 계속해서 다른 이야기들을 꾸며 댔어요. 험버트의 이야기가 거짓인걸 알게 된 무지개 물고기와 친구들은 험버트 말에 더 이상 신경쓰지 않게 되었어요. 결국 험버트는 혼자가 되었어요. 그런 험버트를 바라본 무지개 물고기와 빨간 지느러미는 마음이 편하지 않았어요. 책을 읽으며 함부로 남을 비난하지 않는 친구들이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알게 되었어요. 친구의 허물을 감싸며 단점을 장점으로 바꿔주려는 노력을 함께 해주는 모습에서 감동을 받기도 했어요. 우리 아이들이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배울점이 많았어요. 진정한 친구라면 허물을 보듬어 줄 수도 있어야하며 허물을 보듬어 주는 친구가 있음에 감사해야 할거예요. 많은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사랑받는 <무지개 물고기>이야기에 이어 신작 <무지개 물고기와 이야꾼>은 우리의 마음에 또 다시 깊은 여운을 남기네요. 아이,어른 모두 함께 읽는다면 더 의미있는 그림책이 될것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