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_질 비주에른 그림_로낭 바델 옮김_변광배 제목에서 느껴지는 회색 늑대의 변장이 궁금한대요. 회색 늑대는 닷새 전부터 아무것도 먹지 못했어요. 배가 너무 고팠어요. 힘이 하나도 없어 보이는 회색 늑대를 보니 아이들은 하나도 무섭지 않다고 하네요.ㅋㅋ 원래 늑대를 떠올리면 날카로운 이미지에 아이들이 조금 무서워하잖아요. 회색 늑대는 강물 위에서 악어가 새를 꿀꺽 삼키는 장면을 보고 먹이를 잡으러 다닐 필요 없이 나무로 변장만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과연 늑대의 생각처럼 새들은 나무로 변장한 회색 늑대위에 앉을까요? 우리 아이들과 숨바꼭질 할때가 떠오르네요. 꼭 꼭 숨었다며 찾으라고 외칠 때 이미 어느 장소에서 외치는지 알 수 있죠. 그리고 찾으러 가면 발이나 팔이나 엉덩이등 꼭 하나씩 보이게 숨어있어요. 얼마나 귀여운지 몰라요. 회색 늑대도 그저 귀엽네요. 회색 늑대는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나뭇잎을 붙인 채 뒷다리는 땅에 힘껏 버티어 서고 앞다리는 공중으로 치켜들었지요. 그리고 바람 부는 대로 흔들거렸어요. 그때 아주 멋진 제비 한 마리가 날아왔지만 회색 늑대를 알아보고는 회색 늑대의 머리에 똥을 싸 버리고 재빨리 날아가 버렸어요. 회색 늑대는 다시 변장하기로 마음 먹었어요.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암양으로 변하기로 하죠. 이번에는 땅바닥에너 암양의 털을 찾아내 그 털을 몸에 붙였어요. 암양인척 숫양을 잡아 먹기 위한 변장이겠죠? 이번엔 성공할 수 있을까요? 회색 늑대가 변장할 때마다 얼마나 귀엽고 웃긴지 아이들과 너무 재미있게 보았어요. 한페이지 페이지마다 귀여운 동물들의 표정을 볼 때마다 함께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되더라구요. 아이들에게 회색 늑대처럼 변장으로 쉽게 배를 채울려고 하면 배가 채워질까 했더니 당연히 배를 채울 수 없다고 하네요. 쉽게 얻으려 할 수록 눈 앞에서 더 놓치기 쉽죠. 열심히 노력해서 얻은 결과가 더 의미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것 같아요. 회색 늑대 덕분에 아이들이 배울점도 배우게 되었고 즐거운 시간도 보냈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