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_피터 벤틀리 그림_스티븐 렌턴 옮김_노은정 어마어마한 문어가 하늘에서 뚝 떨어졌는데 어떻게 하늘에서 떨어졌는지 무척 궁금해하는 아이들이였어요. 그리고 우리 둘째는 역시나 "문어는 바다에 있어야지"하더라구요. 그래서 책을 차근차근 읽어주었어요. <어마어마한 문어가 하늘에서 뚝!> 그림책은 선입견없이 서로를 받아들이고 함께하는 소중함을 알게해주는 책이예요. 어느 날 어마어마하게 큰 문어가 마을 집 지붕에 척 앉았어요. 마을 사람들은 우리 마을과 어울리지 않다며 정말 싫어했어요. 구급대를 불렀고 문에에게 당장 마을에서 떠나라고 구급 대원들이 설득했지만 문어는 꿈쩍도 안했어요. 문어는 멀뚱멀뚱 지붕에 앉았있다가 꾸벅꾸벅 졸기도 했어요. 그렇게 어느 새 마을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었어요. 아이들과 숨바꼭질도하고 문어 다리와 축구 시합도 하고, 줄넘기도 하며 즐겁게 놀았어요. 아이들은 이내 문어와 친해졌어요. 문어는 마을 사람들에게 어려운 일이 생기면 도와주기도 했어요. 이젠 지붕 위의 어마어마한 문어가 어색하거나 이상하지 않았어요. 크리스마스에는 문어의 여덟 개 다리에 반짝반짝 아름답게 장식한 멋진 문어 크리스마스트리를 볼 수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문어가 갑자기 사라졌어요. 문어는 어디로 갔을까요? 우리 아이들도 문어가 어디갔는지 궁금해했어요. 책을 읽다보니 어느 새 문어가 마을 지붕에 있는게 우리도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오히려 문어와 마을 사람들이 잘 어울려보였고 시간이 지날수록 행복해하는 모습이였어요. 🐙 새로운 대상이나 새로운 누군가에 대해 먼저 선입견을 가지고 그것을 바라본다면 아마도 고정된 나의 생각은 바뀌기 쉽지 않을거예요. 열려있는 마음으로 새로운 친구나 대상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도 나누고 알아간다면 내가 생각했던 모습이나 성격에 대해 전혀 다른 모습을 알게 될 수도 있어요. 책을 보며 단순히 문어가 하늘에서 떨어진것에만 집중하는게 아니라 문어의 특징이나 생김새에 대해서도 알게 되는 시간이였어요. 동물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마음 또한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 그림책이였어요. 아이들과 함께 꼭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