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_박주현 정사각형이 아닌 길쭉한 직사각형의 보드북 <쭉>은 표지부터 시원함이 느껴지네요. 수박을 먹으면서 보면 더 재미있을것 같아요. 여름을 시원하게 물들여 줄 <쭉> 그림책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글이 없는 그림책이예요. 쭉, 쫙,짝,척,찍,쩍,쭉,착,쩝등등 한 음절로 된 의성어들이 잘 담겨있어요. 아이들은 농부 아저씨가 어디로 가는지 벌써 궁금해했어요. 농부 아저씨가 수레를 끌고 수박밭으로 가고 있어요. 그리고 수박밭을 우리가 실제로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신기하기도 했을거예요. 수박밭에서 수박 두통을 따서 어깨에 올리고 걸어가는 농부 아저씨의 뒷모습은 덩실덩실 기분이 좋아보였어요. 그런데 기분좋음도 잠시... 농부 아저씨는 물엉덩이에서 미끄러지고 말았어요. 책을 한장한장 넘기면서 아이와 함께 책속의 상황과 함께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상상하기도 하기도 해보았어요. 수박이 반으로 갈라지면서 '쩍'하는 소리가 나고, 수박을 한 입 베어 물면 '쩝'하는 소리가 난다는 것을 그림으로 보면서 수박을 먹었을때 정말 이런 소리가 나는지 궁금해하는 아이들을 보니 너무 귀엽더라구요. 실제로 수박을 갈라보기도 했답니다. 수박씨를 후~하고 뱉어서 얼굴에 붙여보기도 하고 <쭉> 그림책 덕분에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수박을 통통 두드리며 잘 익었나 고르는 어른들의 모습을 보며 아이들은 따라서 두드려보기도 하지요. 요즘은 배달로도 과일이 배송되고 있어서 직접 두드려보고 고르진 못했지만 집으로 배송 온 수박을 함께 두드려보고 소리를 흉내내보기도 하고 반으로 쩍 갈랐을 때의 모양을 미리 상상해보기도 하지요. 온 가족이 함께 <쭉>그림책 보면서 수박 먹으며 즐거운 여름보내기 바래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읽어보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