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_김연주 책 표지를 보면 선글라스를 끼고 있지만 수줍어하는 동물과 나무 사이사이로 동물들의 궁금하다는 표정이 무슨 내용일지 더 궁금하게 만들었어요. 그리고 책을 펼치자 글이 없는 그림만 있는 힐링이 되는 숲속이 나왔어요. 그야말로 조용해보였어요. 조용한 숲속 마을에 새로운 가족이 이사를 온대요. 바로 카피바라라고 하는 동물이예요. 저도 처음들어보는 동물이기도 해요. 그래서 일단 초록창에 검색부터 해보았어요. 카피바라란 남아메리카의 파라과이와 브라질 남부에 사는 인디오말로 '초원의 지배자'라는 뜻이라구해요. 설치류 중에 몸집이 가장 큰 카피바라는 물과 육지를 자유로이 오가며 잠수와 수영을 매우 잘 한대요. 그리고 다시 그림책을 보았죠. 초원의 지배자라고 생각한 이미지와 조금 다른 바바라는 친구는 수줍음이 매우 많아서 더 귀여웠어요. 숲속 마을 동물들은 걱정이 많아졌어요. 처음 보는 동물이라던데? 설마이상한 이웃이 생긴 건 아니겠죠? 환영파티 준비를 해야겠죠? 얼마 못 살고 다시 돌아가지 않을까? 숲속 동물들이 걱정하는 만큼 카파바라 동물들도 걱정이 많았어요. 그중에서 숲속학교로 전학을 오게 된 바바가 제일 걱정이 많았어요. 친한 친구들과 헤어져서 속상하기도 했고, 이제 숲속학교 친구들을 새로 사겨야 하니까요. 그리고 숲속학교 교장 선생님이 나무늘보라 이사온 카파바라 가족과 상담중 잠들어 버리는 모습이 너무 웃겼어요.ㅋㅋ 아~~웃으면 안되요. 바바는 매일 울고만 있으니까요. 반 친구들에게 인사조차 하기가 어려운 바바는 친구들이 수근거는 소리에 자기를 비웃는건 아닌지 창피해 했어요. 바바는 다시 예전 동네로 이사가고 싶어했어요. 그리고 다음 날 숲속학교로 다시 가게 되었죠. 아마 적응기간이 필요할거예요. 처음 본 모든것이 낯설고 새로운 환경에서 다시 적응한다는게 힘들거예요. 바바만이 아니예요. 저 또한 낯가림이 있어서 지금도 모르는 사람들과 새로 다시 만나 관계를 이어가는게 낯설었거든요. 바바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겠더라구요. 그런 바바의 마음을 알아챘는지 토순이가 먼저 바바에게 다가와 마음을 열어줍니다. 그리고 바바는 다른 친구들과도 사이좋게 지내게 될까요? 저희 아이들도 먼저 손을 내밀어 주는 친구가 되길 바래봅니다. 반대로 낯선 곳에서 새로운 출발을 해야한다면 우리 모두 서로에게 먼저 다가가 주기로 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