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_쥘리엥 베어 그림_시몽 바이이 옮김_곽재식 책 속에 책 속에 책이 또 있다니 너무 궁금했어요.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말이예요. 책표지를 보면 겨울 모자를 쓰고 장갑을 낀 아이는 책을 보고 있어요. 그런데 그 뒤에 파라솔 보이시나요? 모래가 있는 해변같이도 보이네요. 하늘에는 행성이 떠 있어요. 여러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는것 같기도 하고 한 아이의 이야기 같기도 하고 너무 궁금해서 빨리 펼쳐보았어요. 토머스는 부모님과 함께 바닷가에 놀러 왔어요. 토머스는 일곱 살이예요. 점심 때가 지나자 부모님은 낮잠을 자요. 토마스는 지루해졌죠. 기분 전환도 할 겸 토머스는 혼자서 산책을 해요. 토머스는 경치도 보고 사람들의 모습도 구경해요. 해가 지고 주변 사람들도 떠나고 토머스도 집에 갈려고 해요. 그런데 아무리 살펴봐도 부모님은 안 보여요. 길을 잃은 것 같아요. 그리고 바닥에서 낡고,버려진 작은 책을 발견했어요. 궁금해서 책을 펼쳐 봐요. 책을 펼치니 또 토머스가 부모님과 함께 놀러 왔어요. 그리고 이번에는 스키장으로 왔네요. 바닷가에 놀러 왔을 때처럼 토머스는 바닥에서 낡고, 버려진 작은 책을 발견해요. 세 번째 토머스가 등장하죠. 이번에는 어디에 있었을까요? 그리고 토머스는 어떤 이야기로 등장할지 궁금하죠? 아이들과 <책 속에 책 속에 책>을 읽고 펼치며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을 경험했어요. 곽재식 작가님의 표현대로 <책 속에 책 속에 책>은 책 속 이야기와 실제 이야기가 뒤섞여 마치 꿈을 꾼 것 같은 이야기예요. 이 책을 쓰고 그린 두 명의 작가는 이렇게 말했어요. “이 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책을 펼쳐야 한다!”고요. 책을 읽고 책을 덮어야 할 때쯤 길을 잃은 토머스를 부르는 엄마,아빠의 목소리에서 아이를 향한 사랑이 느껴졌어요. 우리가 어디에 있든 부모님은 늘 우리 곁에 있다는걸 다시한번 일깨워준 것 같아요. 우리아이들이 길을 잃고 헤메지 않도록 늘 지켜줄거란 생각이 가슴을 가득 메우게 만드는 그림책이였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