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_안드레아 비티 그림_데이비드 로버츠 옮김_김혜진 책표지부터 책표지속의 표지까지 너무 아름답다고 해야할까요? 너무 이쁘고 아름다운 꽃들이 마음을 설레이게 하네요. 꽃들에게 둘러싸여 책을 읽기 딱 좋은 계절에 딱 어울리는 그림책이네요. '바람 그림책 123 일러스트레이터 에런의 첫 번째 이야기' 아이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마음껏 꽃피우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해요. 그리고 이책은 난독증이 있는 독자를 위해 최대한 읽기 쉬운 글씨체를 사용했어요. '난독증'은 최근에 조금씩이 알려지고 있는 학습 장애중 하나예요. 글자를 읽고 쓰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요. 하지만 가족,친구,선생님들이 조금만 더 신경쓰고 돌봐준다면 더 쉽게 읽고 쓸 수 있을거예요. 과연 에런의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너무 궁금하네요. 에런은 4살 때부터 날마다 그림을 그렸어요. 에런이 가장 좋아하는건 따로 있었어요. 정원에 있는 오래된 그네에 앉아 누군가가 이야기책을 읽어 줄 때 가장 설레고 두근거렸어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이 이야기책 쓰기라고 생각할 정도였지요. 왜 난독증 이야기가 나오는지 이제 알았어요. 바로 주인공인 에런에게 난독증이 있었어요. 에런이 2학년이 되었어요. 선생님이 숙제를 내주셨어요. 진심을 담아서 이야기 한 편을 써오는거예요. 이야기책을 좋아해 이야기책을 쓰고 싶지만, 글자가 삐뚤빼뚤하게 보여 읽기도 쓰기도 다른 친구들처럼 잘되지 않지요. 그렇지만 에런은 열심히 저녁 내내 밤을 새워 쓰고, 쓰고, 또 썼어요. 새벽녘 날이 밝아 올 때까지요. 다음 날 에런은 신발에 돌덩이라도 넣은 듯 발을 질질 끌며 학교로 갔어요. 라일라 선생님이 이름을 불렀어요. 에런은 시작이 너무 어려웠어요. 한참 동안 신발과 해바라기색 양말만 내려다보던 에런은 그만 눈을 질끈 감아 버렸어요. 그러고는 이야기를 시작했어요. 그런 에런을 바라보는 선생님의 표정이 보이시나요? 기쁜 마음으로 에런을 바라보며, 에런이 천천히 잘 해낼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모습이 에런이 용기를 갖고 발표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는 것 같았어요. 2학년이 된 에런이 자기의 꿈을 키워나가듯이 저희 아들도 에런이랑 같은 나이라 함께 응원하게 만드네요. 그렇게 저희는 에런도 응원하며 지금의 2학년인 아들도 응원합니다. 에런과 친구가 된 것처럼 에런의 이야기에 흠뻑 빠져든 아들이예요. 에런과의 첫만남이 너무 기억에 남는 시간이였어요. '일러스트레이터 에런의 첫 번째 이야기' 속 그림은 많은 사람이 다 다르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어요. 다름이 이상한게 아니라 우리의 일상과 똑같이 그저 스며들듯이 함께 어우려져 살아간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에런의 이야기속으로 빠져들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읽어보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