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_젤리이모 밤에 찍어본 <달빛 청소부>그림책은 더 빛이 나는거 같애요. 아이들과 산책하면서 저희동네 보름달 앞에서 사진도 찍으니 그림책이 더 재미있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렇게 산책하고 들어와서는 자기전에 <달빛 청소부> 읽고 잠들었어요. 우리 아이들은 꿈속에서 주인공인 무니를 만났을까요? 아님 무니가 되어 보았을까요? 그렇게 무니를 알게 된 우리예요. 무니가 누구냐구요? 무니는 달빛 청소부예요. 매일 밤 축제가 끝나면 달과 마을을 구석구석 깨끗이 싹싹 닦아 내는 일을 해요. 우리 둘째 그림 솜씨가 부쩍 많이 늘었어요. 달빛 청소부를 그린다더니 저도 그려주었어요. 달을 청소하는 무니는 어느 날, 문득 달이 미워졌어요. 그래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달을 세게 쳤어요. 달은 그만 바닥으로 떨어졌어요. 달이 바닥으로 떨어졌을 때 우리 아이들은 어떻하냐고 놀라더라구요.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면 학교도, 학원도, 어린이집도 못간다고 이야기하더라구요.ㅋㅋ 달이 떨어지고 하늘에 붙는 장면을 더 실감나게 볼 수 있도록 페이지가 위로 펼쳐지도록 되어 있어서 너무 흥미로웠어요. 달이 떨어질때의 무니의 감정과 달을 다시 하늘로 올릴때의 무니의 감정을 더욱 더 공감하며 느끼기 위해 이 장면에서 아이들과 더 이야기 나누었어요. 청소하기가귀찮지만, 달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조금 더 재미있게 청소를 하면 어떻겠냐고 하더라구요. 우리 아이들이 직접 도와주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마을 사람들이 화를 낼까봐 무니는 떨어진 달을 숨기기 위해 마을 밖에 자기 집으로 달을 가지고 도망갔어요. 무니는 달을 끝까지 숨겼을까요? 마을 사람들은 마을이 깜깜해져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죠. 마을 사람들은 축제를 즐기면서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렸어요. 여기서 우리 주위를 한번 되돌아 보게 되더라구요. 어딜가나 축제가 열린 자리는 아주 깨끗하진 않았던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놀다보면 가끔 부모님이 아끼는 물건을 망가뜨릴 때가 있죠. 무슨 일이 벌어졌을 때, 화를 내기보다는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거치면 아이는 따듯한 마음을 품고 더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거 같아요. 그게 저는 생각처럼 잘 되지 않더라구요. 또 한번 반성하게 되는 시간을 가져보게 되었어요. <달빛 청소부>그림책은 서로에 대한 배려를 자연스럽게 알게 해주는 것 같았어요. 언제나 그랬듯 올리 그림책은 책 뒤표지에 있는 QR코드를 통해ㅣ 독후 활동 자료를 다운받을 수 있어요. 아이들과 그림책도 보고 독후활동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어보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