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소리 스콜라 창작 그림책 30
정진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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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_정진호

2015년, 2018년
볼로냐아동도서전 라가치상 수상작가 
정진호님의 4년만의 신작 그림책이 출간됐어요.

바로,
<심장 소리>
제목부터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어요.
제 휴대폰 배경화면도 심장 소리 그림으로 해놓았어요.

어떤 의미에서 심장 소리라는 제목일까?
사람들마다 기억을 간직하는 방법과,
추억을 되새기는 방법은 달라요.
아이가 발견한 시간을 기억하는
아주 특별한 방법은 무엇이였을까요?
너무 궁금해하며 그림책 속으로 들어가 보았어요.

아이는 달려요.
일등이하고 싶은 건 아니예요.
공을 잡거나 살을 빼려는 것도 아니예요.
사람들에게는 저마다 달리는 이유가 있어요.
하지만 아이가 달리는 이유는 달라요.
-책 속에서-

그림책 속의 아이는 
얼굴에 땀이 송글송글 맺힌채
열심히 달리고 있어요.
여러 사람들을 지나 앞으로 나아가는 아이는
옆으로 지나가는 사람도 쳐다보고,
뒤따라오는 사람도 슬쩍 뒤돌아 보았어요.
하지만 열심히 자신의 길을 달렸어요.
그러다 어느 순간 숨이 턱까지 차오르면
멈추어 섰어요.
하지만 아이는 자신의 심장 소리를 듣기 위해서가 아니라,
어느 따뜻하고 그리운 순간의 기억이였어요.
.
아이가 멈추어 자신의 심장 소리를 듣는 장면에서
우리 아이들도 자신의 심장 소리를 들어보기 위해
가슴에 손을 얹고 눈을 살며시 감아 보았어요.
우리 아이들은 심장 소리만 듣기위해 집중했을지 너무 
궁금했어요.

아이가 찾아낸 시간을 기억하는 자신만의 특별한 방법을
알게 된 순간 저는 가슴이 뭉클하면서
따뜻해지는 느낌이였어요.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게 되었죠.
정진호 작가님은 우리의 첫 기억이 심장 소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이 이야기를 생각해 냈다고 하세요.
태아가 엄마 뱃속에서 처음 들었던 소리이며, 
누군가의 품에 안겨서 아늑함을 느꼈을 소리이기 때문이예요.
저는 엄마에게 안겼을 때 
엄마의 포근함과 엄마의 향기로운 냄새가 
기억이 나는 것 같아요.

<심장소리> 그림책은 
붉은빛 핑크색으로만 그림이 표현되었어요.
제가 특히나 좋아하는 핑크지요.
그래서 그런지 더 집중이 잘되었어요.
선을 따라 사람들과 아이를 따라 함께
달리는 기분이였어요.
우리 아이에게도 시간을 기억하는
아주 특별한 방법이 생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에 집중하며 우리는 몇번이고 책장을
넘겨보았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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