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_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그림_로렌 차일드 옮김_햇살과 나무꾼 꼬마 백반장자 삐삐가 스페셜 에디션으로 나왔어요. 로렌 차일드의 그림으로 출간된 스페셜 에디션은 표지부터 눈길을 사로 잡았어요. 제가 어릴때 즐겨봤던 양갈래로 머리카락을 땋고, 양쪽볼엔 주근깨에 빼빼마른 삐삐를 다시 만날 수 있어 너무 행복했어요. 삐삐는 큰 가방에 금화를 한가득 가지고 있으면서 혼자서도 전혀 기죽지 않으며 잘살아가고 있었어요. 삐삐의 아빠는 바람에 날려 바다로 사라졌다고 했어요. 백만장자가 된 삐삐의 일상은 그저 부럽다가도 당찬모습의 삐삐가 더 부러워지더라구요. 사탕을 먹고 싶은만큼 사는것도 모자라 사탕이 비싸서 사먹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도 한가득 사탕을 나눠주기도 했어요. 마음씨가 따뜻함이느껴졌어요. 책을 읽다보면 어른들에게 다소 예의가 없다고 느껴질 수 있는 부분도 있었으나 동심으로 돌아가 생각해보면 삐삐는 어린이들의 영웅이였을지도 모른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가 어렸을때처럼요ㅋㅋ 스웨덴의 작은 마을 뒤죽박죽 별장에 살고 있는 삐삐에게는 원숭이 닐슨씨와 말이 함께 살았어요. 그리고 삐삐에게는 단짝친구 토니와 아니카가 늘함께했죠. 삐삐와 함께 다니며 먹고 싶고, 갖고 싶었던 것을 삐삐가 나눠주기도 하고 사주기도 했어요. 정말 부럽기 짝이 없는 친구네요.ㅋㅋㅋ 삐삐는 학교를 다니지 않아 글자를 아직 잘 몰랐지만 토미와 아니카가 있으니 걱정이 크게 되진 않더라구요. 서로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그리고 삐삐는 힘이 아주 넘치더라구요. 말한마리정도는 거뜬히 들어올리더라구요. 삐삐는 주인에게 채찍질 당하고 있는 동물을도와주기도 하고, 핫도그를 먹고 돈을 내지 않는 아저씨를 혼줄을 내주기도 했어요. 책을 읽을수록 삐삐의 매력에 푹빠져들었죠. 엉뚱해보이지만 삐삐는 정말 똑똑한 말광량이 삐삐였어요. 삐삐의 행동들이 통쾌하지까지 하더라구요. 우리아이들은 절대할 수 없는 것들을 삐삐가 하는 모습을 보니 아마 삐삐의 내면은 우리가 모르는 또다른 무언가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꼬마 백만장자 삐삐를 읽으며 추억소환도 되었고, 나의 동심을 다시한번 일깨워준 삐삐에게 고마웠어요. 어른들에게 특히 삐삐는 그저 귀엽기도 하고 삐삐이기에 가능한 일들이라 생각될수도 있을거예요. 꼭 다시 만나고픈 삐삐예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읽어보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