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t : 길 잃은 날의 기적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57
샘 어셔 지음, 이상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 날씨가 아주 흐리고
추웠어요.
무척 우울한 아이를 위해 할아버는 함께 할 일이 몇가지 있다며
바깥으로 나가자고 했어요.
 아이의 외투까지 입혀주는 할아버지는 
어쩌면 꽤 재미있을 수도 있겠다고 말했어요.
겉으로 내색은 안해도 아이는 아마 속으로
어떤 재미있는 일일까 무척이나 궁금했을 거예요.
먼저 안경가게에 들린 뒤 할아버지 안경을 사고
다음에 도서관에 가서 아주 중요한 설명서를 찾았지요.
그리고 들린 곳은 철물점이예요.
할아버지는중요한 걸 만들 재료를 사야한다고 했어요.
재료를 사온 뒤 어떻게 만들지 의논하고,
길이도 재고 힘껏 구부리고,
빙빙 돌리고 탕탕 내리쳤어요.
그리고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몰랐지만
애쓴 보람은 있었다며 이렇게 멋진 썰매는 처음본다며
아이는 무척이나 기뻐했어요.
마침 눈이 펑펑 내리고 있었고 바로 눈썰매를 타러 나갔어요.
아이의 표정에서는 아까의 우울함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네요.
할아버지도 아이가 좋아하니 좋으셨을거예요.
아이와 할아버지의 관계가 너무 좋아보여요.
덩달아 신난 우리 아이들이예요.
과연 눈썰매를 얼마나 재미있게 탈지 기대하며
책장을 넘겼어요.
그런데 길에서 광고지를 봤어요.
아이는 할아버지께 광고지를 보여줬어요.

루피를 찾고 있는 광고지였어요.
길잃은 루피를 찾아나선 아이와 할아버지는
루피를 찾을 수 있을까요?
여기서 잘 보시면  루피는 아이와 할아버지 곁에 항상 있었어요.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그림자처럼 루피가 보였어요.
루피는 아이와 할아버지를 초대하고 싶어서 계속 맴돌았던건 아닐까요?
눈보라가 휘몰아 치지만 그마저 아름답게 느껴졌어요.
아이와 할아버지의 평범한 일상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요?
샘 어셔 작가님만의 
맑은 수채화와 과감한 터치로 보여 주는 자연의 아름다움이
마치 눈 속을 함께 걷고 있다고 느껴질 정도 였어요.
눈속을 걷고 또 걸으며 루피를 함께 찾아나선
우리 아이들의 눈에도 
아이와 할아버지 곁에 항상있는 루피가 보였을까요?
전 아직 말해주지 않았어요.
다음에 또 읽을거라 그때 한번 이야기해줘볼려구요.
어떤 반응일지 너무 궁금하네요.
책을 읽고 난 뒤 길을 잃어도 괜찮다고 찾을 수 있다고
희망을 주며 다독여 주는 것 같아
편안해지는 시간이였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