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 씨와 뱁새 씨 아기곰과 친구들 2
문종훈 지음 / 늘보의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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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_문종훈 
<사랑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사랑스런 핑크컬러의 표지에 반했어요.
그 속에 사슴 씨와 뱁새 씨가 보이네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설레임 가득 안고 펼쳐보았어요.
🦌🐦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사슴하고 뱁새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아요. 

따뜻한 기운이 얼었던 땅을 녹이고,
살아있는 것들에 활력을 불어 넣는 어느 봄날.
아직 어린 티 나는 뱁새 씨가
엄마, 아빠와 함께 작고 아담한 꽃나무에 날아들었고,
그 옆에 있는 커다란 꽃나무에는 
이제 막 엄마 품을 떠나 온 사슴 씨가 자리를 잡았어요. 

그렇게 사슴 씨와 뱁새 씨는 이웃이 되었어요.
사슴씨는 지난겨울 엄마가 해주신 말씀이 떠올랐어요. 

'봄이오면
마른나무에 물이 올라 새싹이 움트듯이
네 머리에서도 멋진 뿔이 돋아날거란다.' 

사슴 씨는 정말 자신의 머리에서도
뿔이 자랄지 궁금했어요. 

서서히 자신들의 집에 자리를 잡아갔고
사슴 씨와 뱁 새씨는 인사를 나누게 되었어요. 

어느 여름 밤 빗방울이 무섭게 창문을 두드렸고,
천둥번개는 쉴 새 없이 번쩍번쩍, 우르르 쾅쾅거렸어요.
뱁새 씨는 방안 구석 숨었고,
사슴 씨는 조심스레 창밖을 내다보았어요.
밤새 비바람이 그칠 줄 모르고,
숲을 온 통 흔들어 놓았어요. 

뱁새 씨의 집이 무너졌고,
무서워진 뱁새 씨는 사슴 씨의 집을 찾아갔어요. 

뱁새 씨의 집은 숲지기 곰 아저씨가 
나뭇가지들을 다 치우고 고쳐주셨어요.
그리고 뱁새 씨와 사슴 씨는 같이 보내는 시간이
점점 늘어났어요. 

가을이 되자 숲을 산책하던 
뱁새 씨와 사슴 씨는 서로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려고 해요.
사슴 씨는 뱁새 씨에게 줄 열매를 따다가
자신의 실수로 뿔하나가 부러졌어요.
놀란 사슴씨는 달리고 또 달렸어요. 

뱁새 씨에게 이런 모습을 보여줄 수없었던
사슴 씨는 그렇게 집을 떠났어요. 

뱁새 씨는 슬펐다가 화도 났다가
겨울을 혼자 보낼 수 밖에 없었죠. 

사슴 씨를 기다리던 뱁새 씨는 봄이 되자 집을 나섰어요.
사슴씨는 어디로 갔을까요? 

서로에게 잘 보이고 싶었던 마음과
말도 없이 떠났을 때의 기다림이
실제 연인들 사이에서도 일어나는 일들이죠.
그런데 말도 없이 떠나다는 건 정말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은거 아닐까요?
또 다르게 생각하면 상대방에게 좋은 모습만
보이고 싶은 마음이 더 컷던건 아닐까 싶어요.
처음 사랑을 시작하는
모든 이들이 그럴거 같아요. 

결국 서로에 대한 애틋함이 묻어나는거 같아요.
그렇게 그들에게도 첫사랑이란 감정이 싹 튼게 아닐까요?
뱁새 씨와 사슴 씨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이 감정이 무엇인지 아직 모르지만
서툰 감정 속에서 서서히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 아닐까 싶어요. 

첫사랑의 설레는 감정으로 시작해
이별까지의 과정이 책을 보는 내내
두근거렸어요. 

그리고 결말은 독자들의 상상에
맡기는 듯했어요.
전 해피엔딩으로 상상을 했어요. 

첫사랑의 서툰 감정을 보듬어 준 사랑스런 이야기였어요. 

사슴 씨와 뱁새 씨의 첫사랑은 이루어졌을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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